1 년동안 공들인 꽁... 그 후기...
형들 좋은 하루 보내고 있으신감요??
나도 쓰기 편하고 읽기 편하게 이렇게 적어도 이해해줘서 다들 고마워
후기를 기다리는 형들이 있어서 용기내서 적어봐
내가 적었던걸 다시 읽어봐도 두서 없고 오타가 많은점 이해 부탁할게 형들… 폰으로 적는거라 힘들기도 해…
정말 어떻게 한달이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지나 가네…
형들이 많이 걱정해주는것도 안쓰럽게 생각하는것도 다들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분명 나보다 선배형들 친구들이 경험도 많을수도 있고
잘생겼단 말도 우리 부모님한테만 듣고 살았던 나라서 이렇게 나만 바라보면 강아지같이 어딜가던 졸졸 따라다니는 사람이 있으니까 이 기분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이번후기는 그냥 속 시원하게 내 심정을 적어 볼게 형들…
어떤 형들은 어디서 몸파는 사람한테 엮여서 꼬시다고 하는 형들도 있을거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형들도 있을거고
솔직히 나도 이런적은 처음이라 이런 기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
분명 나도 연애 경험은 적은편은 아니야… 첫사랑도 있어보고 진짜 몇주 사귄사람부터 3년이상 사귄 사람도 있고 그렇게 연애쑥맥은 아닌데 이번거는 나도 정말 힘이드네… 타지라서 그런가… 여튼
여기 캄보디아는 이번에 큰 연휴가 있어서 이친구랑 2박3일 여행준비를 했지… 처음 여행가는거라 들떠있더라 몇일 전날부터 수영복도 사러 다니고 모자도 사고 선글라스도 사고 신나서 그러더라구… 그래서 우리가 가는 여행지가 신혼여행지로 많이 가는 곳이래
여기 시하누크빌에 쏭싸아일랜드라고 있더라고 가격이 사악하긴 한데 허니문 패키지로 예약을 했지…
그러면서 우리 여행가는김에 신혼여행이라고 생각하고 가지고 하니까 얼굴빨개지만여 좋다고 하더라
그런데 여행가는날 아침부터 펑펑울기 시작하는거야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너무 신나서 잠을못자겠다고 하더니만 아침부터 거실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서 놀라서 나갔더니… 두다리 끌어안고 울고 있더라. 내가 나오니까 놀라더니 나한테 달려와서 꼭 껴안더라고…
그래서 왜그러냐고 하니까… 이번 여행 갔다와서 휴일이 끝나면 다시 일을 하러 가야겠다고 하더라고… 머리가 멍해졌지 나도 있으면서 그냥 내 여자친구라고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있다보니 한달이 벌써 끝나가는거야… 저번에 2달 동안 있으라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했는데… 여행갔다와서 다시 일할곳을 찾아 본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일단 이이야기는 여행 다녀와서 이야기 하자고 했지 나도 그때는 생각하기 싫었었던거 같아 이렇게 그냥 보내주기도 싫었고.
일단 여기서 바다가 까지 3 시간정도가 걸려서 준비 하고 나갔지. 그래도 여행가는 기분이니까 이친구도 금방 기분이 풀어진듯 셀카찍더라고 진짜 한달동안 사진 천장정도는 찍은거 같아. 내가 원래 사진찍는거 안좋아 하는데 이친구가 애교 부리면서 찍으니까 나도 점점사진찍는거에 익숙해 지더라고. 참고로 이녀석도 셀카같은거 일절 안찍는 친구였는데 나랑 있던 시간 기억하겠다고 미친듯이 찍더라 같이 외식할때 음식사진, 그날 커플옷 코디해서 거울앞에서 찍고. 둘이서 거사 치를때도 찍고 비디오도 찍고 뽀뽀하는것도 찍고. 뭐 여튼 이때까지 살면서 찍은 사진보다 이친구랑 한달사이에 찍은 사진이 더 많은거 같아. 그렇다고 누구 한테 보내는것도 아니고 맨날 비밀 폴더에 우리둘이서 찍은 사진 동영상만 보관하더라? 폴더에는 하트표시 해놓구 내가 보여 달래고 해도 안보여 줘 자기 보물이라고…
여튼 운전하는동안 간식도 사먹고 커피도 사먹으면서 바다에 도착해서.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갔어 쏭싸 아일랜드는 섬전체가 리조트 형식으로 되어있는곳이야. 그렇게 맛있는것도 먹고 바다에서 수영도 하고 장난도 치고 하면서 2틀동안 신나게 먹고 놀고 술도 같이 한잔 하면서 마지막 날이 되었어.
아 참고로 이친구가 영어는 조금 할줄 아는데 그냥 생활 영어 수준이라서 깊은 대화는 손발써가면서 번역기의 도움으로 이야기를 하거든.. 그런데 둘이서 초저녁 부터 와인을 마시고 둘다 엄청나게 취해있는데 이친구가 하는 한마디때문에 정신이 번쩍들었어.
이때까지 근 한달동안 있으면서 좋아한다고만 했거든.. 나도 좋아 한다고만 했지 그런데 술에 취해서 날 보더니 사랑한다고 정말 고맙다고 이 순간을 평생 간직할거라고 하더라… 마치 떠날사람처럼… 그러면서 본인이 이때까지 어느 누구한테도 사랑한다고 한적은 처음이래. 그리고서는 번역기로 통역한 장문의 편지를 나한테 보여주더라고. 진짜 엄청 나게 장문의 편지였어. 그날 바로 읽도 다음날 맨정신에읽어봤을대도 대충 다 읽는데 10분정도 걸린거 같으니까
요약하자면 이녁석도 고민을 많이 한거 같더라고 이게 그냥 한순간에 지나가는 호기심일까. 아니면 이친구도 진심으로 나를 좋아 하는걸까 라는 고민.. 그런데 이친구가 내린결론은 나를 사랑한다였어 좋아 하는것도 아닌 사랑한다.
그 내용에는 만약 내가 허락한다면 자기가 하는일을 다 때려치우고 베트남에 있는 가족들도 안볼생각으로 나랑 같이 있고 싶다고 하는거야 진짜로 이때까지 가족만을 위해서 살았는데 이녀석이 나를 만나고 부터 우리둘만을 위해 살아갈생각이라고 하더라고. 본인도 안다고 하더라고 우리가 평생 같이 살수 없을거라고 그런데 이순간을 넘기면은 가지는 평생 후회할거 같다고 하더라…
그 편지를 읽고 진짜 엄청 고민을 했어 이친구랑 어떻게 해야 할지…
중요한거는 이제 나인거 같아, 솔직함 심정은 지금 내 감정이야. 좋아 나도 이녀석이 좋아 같이 있으면 즐겁고 얼굴도 진짜 이쁘고 아담하니 몸매도 이쁘고,그거 알지형들 길가다가 남자들이 이녁석을 힐끗힐끗 처다보는거 그러면 으쓱하다가도 괜시리 열받는 기분. 감히 누굴 넘봐 이런느낌?…? 그런데 형들 나는 이친구의 과거를 알아… 나도 속물인거지… 이때까지 수많은 남자들과 몸을 섞었을거고… 솔직히 욕심은 나는데 자신이 없어 형들. 편지에도 적혀 있더라고 내가 만약에 본인을 선택을 안해도 이때까지 있던 모든것을 추억하겠다고…
솔직히 진짜 여행 다녀와서 계속 생각 해보고 고민도 해보고 진짜 미칠거 같아
그래서 내가 이친구 한테 1 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어 나도 진짜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답을 줘야 할거 같아서
그리고 물어봤지 나 생각보다 돈 많이 못번다. 너가 나보다 더 많이 벌때도 많다 하니까 방긋 웃으면서 그럼 내가 너 먹여 살릴깨! 걱정마 이러더라고… 아니 무슨 가시나가 여떤 용기로 나한테 이러는건지도 모르겠어 내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신경 하나도 안쓴다고 하더라…
진짜 형 어떻해야 할까
이친구 좋아 나한테 잘해주고 이쁘고 진짜 강아지 처럼 졸졸 따라다니면서 껌딱지 같이 붙어서 나만 좋아해 주고…
나도 이친구가 너무 좋은데 사랑까지는 아닌거 같아 그렇다고 내가 이친구를 보내주면 나도 힘들거 같고
이친구가 그러더라… 결혼하자는 소리 아니니까 겁먹지 말라고 그냥 우리둘중에 누군가가 한명이 질릴때까지 같이 있자고. 그러면서 방긋웃으면서 그런데 나는 오빠 안질릴거 같은데? 이러는데 …
나 진짜 뭘 어찌해야 하는걸까 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