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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어쩌다가 또 가게된 파타야 5 - 구관이 명관+역대급 내상&짓밟힌 순정

헤오
2024.12.28 추천 0 조회수 2454 댓글 17

 

아침에 직장에서 전화가 와서 잠이 깨버렸다. 별일도 아닌 내용으로 전화가 와서 조금 짜증이 났지만, 어쨌든 일어난 김에 하루를 시작했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옆에 있는 사람과 가볍게 애정 표현을 나누다 보니 점차 분위기가 깊어졌다.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진한 애정을 표현하는 순간들이 이어졌고, 한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정을 나눴다.
순간 참기 힘들 뻔했어. 삼일절 노래랑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르며 겨우 버텼는데...  
합체 도중 그녀의 혀가 귓가와 목덜미를 강렬하게 스칠 때마다 정신을 추스르기 어렵더라.  
결국 합체 10분 만에 끝나버렸어.
"아니 오빠, 왜 이래? 어제도 금방 끝나더니?"  
"그러게. 너랑 진짜 오랜만이라 그런지 나도 모르게 좀 흥분했나 봐."  
농담으로 한 말인데도 너무 좋아하는 거 있지.  
소파에 앉아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며 가볍게 대화를 나누다가, 사다둔 용과랑 요거트를 하나씩 꺼내 먹었어. 나는 웹소설을 읽고 있었고, 그녀는 여기저기 친구들과 영상통화를 하더라고.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는 거야. 왜 내 것을 먹고 있는 거지? 심지어 본인이 말할 때는 안 먹고, 상대방이 말할 때 틈을 타서 내 걸 먹고 있네?
그래서 급하게 전화를 끊으며 그녀가 통화 중이던 친구에게  
'She’s so busy. See you next time.' 이런 식으로 말하고 전화를 끊더라 ㅋㅋ  
그 후 소파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어.  
이번에는 약 한 시간 정도였는데, 이제야 그녀도 어느 정도 만족하는 것 같았어. 나 역시 정말 만족스러웠고!  
그리고 마무리를 하고 난 뒤 보니까...  
테이블이 TV 앞까지 가 있었고, 소파는 분명 벽에 딱 붙어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테이블이 원래 있던 자리까지 끌려 나와 있더라. 웃음이 나왔어.  
밥 먹자고 했더니 친구랑 대만 갈 예정이라 긴팔 사러 간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배웅도 할 겸 나갔다가,  
'오빠, 스깬 플리즈. 4천카~'  
이러길래 4천 밧 보내주고 헤어졌어.  
그 뒤엔 좀티엔 가서 밥 먹고 왔어.  

 

 

서양 할배와 푸잉이 밥 먹는 걸 보고 괜찮아 보여서 들어가 봤는데 만족스러웠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싶으면 파란 할배와 푸잉이 함께 데이트하는 음식점을 선택하면 대부분 실패가 없는 것 같아.

 

 

노점에서 20밧짜리 커피를 하나 사서 좀티엔을 둘러봤어. 더운 날 기운 빠질 땐 역시 노점 커피가 제격이더라!

 

 

어제 들렀던 곳에서 조금 더 내려가, 빨간 동그라미 쳐둔 위치(야시장 근처)에 가봤어. 그곳을 탐방하는 게 꽤 흥미로웠지.  

그러다 보니 진주를 발견했다고 할까. 특히 '젠틀맨 바'라는 곳이 있었는데, 일반적인 바보다는 룸살롱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 그런데 오늘은 일정이 있어서 다음에 방문하기로 미뤘어.  

숙소로 돌아가 간단히 정리를 하고 샤워를 마친 뒤 약속 장소로 나갔어. 약속 장소는 호텔 근처였는데, 위치가 꽤 괜찮더라. 세부 위치는 일단 비밀 ㅋ  

함께 만난 분은 굉장히 젠틀하고 멋진 브로였어. 간단히 음료 한 잔씩 하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어. 내가 아고고바를 오랜만에 가본다 하니 직접 투어까지 해줬지.  

간만에 가본 아고고바는 어쩐지 새롭더라. 예전 같았으면 마음이 급해서 바로 푸잉(여성) 옆에 앉히고 신났을 텐데, 이제는 파타야가 익숙해져서 그런가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어. 그렇게 브로랑 아고고 3~4군데를 다닌 뒤, 그의 조언을 참고해 다시 좀티엔으로 향했어. 브로는 내일을 위해 쉬기로 했고 말이야.  

좀티엔에 도착해 그녀 C를 만나러 갔는데, 나를 엄청 반갑게 맞아주더라고. 둘이 재미있게 대화도 나누고 여유도 즐겼지. 그런데 갑자기 배가 너무 고픈 거야.  

그래서 물었어. "배고픈데 너 밥 먹었어?"   
"아니, 나도 배고파."  

결국 나에게 관심을 보이던 푸잉 두 명에게 천바트(현지 화폐)를 주고 음식 좀 사다 달라고 했어. 항상 이런 식이지.

 

 

야시장에서 이것저것 사 왔어. 심부름해준 두 명에게 100밧씩 수고비를 주고, 나랑 C양, 심부름했던 푸잉 둘, 그리고 캐셔까지 총 다섯 명이서 음식을 나눠 먹었지. 꽤 색다른 경험이더라 ㅋㅋㅋ  

결국 C양과 약속도 잡았어. 내일 데이트하자고. 그녀가 오후 4시까지 가게로 오라고 하길래 바로 오케이 하고 준비 완료!  

그 후 큰길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데, 어제 미스트에서 메시지를 보냈던 또 다른 푸잉한테 연락이 왔어.  
'나 지금 가든168이야. 옆에 여자 없으면 놀러와.'  
그래서 바로 볼트 바이크를 불러서 목적지로 갔지.  

 

 

부아카오에서 일하는 M이라는 푸잉과 그녀의 시스터들(직장 동료 두 명), 그리고 37살의 푸차이. 우리는 그렇게 신나게 하이네켄 타워 두 개를 마시며 점점 취기로 채워져 갔다. M은 이미 취해 옆자리 앉은 중국인 커플과 계속 건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중국인 커플, 정말 매너가 좋았다. M의 취기 어린 주정을 웃으며 받아주고, 심지어 우리 테이블의 맥주가 떨어졌을 때 자기 병맥주 두 병이나 건네주기까지 하더라.  

M보다 한 살 어린 다른 푸잉은 한국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울고 있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응? 너는 굉장히 화려한 스타일인데, 네 남자친구분은 꽤 독특한 취향을 가지고 있었던 걸까?" 잠깐 나도 같이 웃음이 터졌다.

새벽 2시에 가게 문이 닫혔지만, 우리는 2시 반까지 음악도 없이 자기들만의 흥으로 계속 놀았다.
이상한 욕도 배우고.  
‘엠 또일렛’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어. 그런데 내 친구 M이 이 말을 태국 사람에게 했다가는 큰일 날지도 모른다고 하더라. 살벌한 얘기 같아서 좀 섬뜩했어.  

마오(취한) 상태가 된 친구 M을 부축해서 내 콘도로 데려왔지. 같이 샤워를 마친 후, 숙제를 시작했어.
역시 이 친구는 정상위가 취향이구나. 정상위 상태에서 숨 막힐 듯한 키스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  
어? 이제 자세 전환도 가능한 거야? 한 달 사이에 많이 발전했네?
기쁜 마음으로 여러 자세를 시도해 봤는데, 술을 너무 마신 탓인지 끝내는 게 쉽지 않더라. 애써 다양한 자세를 취해 주는 것 같긴 한데, 뭔가 성의가 부족한 느낌이었어. 직업의식이 좀 없는 거 아닌가 싶더라.  
게다가 물도 없어서 그런지 정말 고통스러웠어. 2시간 가까이 시도하다 보니 허리가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포기하고 숙면을 취했어.

 

댓글 17


직업의식 ㅋㅋㅋ
아쉽죠 ㅋㅋ

푸잉 보냈네요 ㅋㅋㅋ
잘자네요 ㅋㅋ

간다 뿅 간다
하 살아는 잇겟죠 ㅋㅋ

니가가라하와이
직업 정신 재무장 시켜야죠 ㅋㅋㅋ
교육 해야 겟네요

성의없는 태도 별루 인디 ㄷㄷㄷ

2시간이면... 성의보다는 지친게 아닐까...
그럴지도 ㅠ.ㅠ

지쳐 쓰러 졋나

흐미 못일어나나

충전댔을때 바로 전진을 딱 ㅋㅋ

푸잉이 저럴때 공격해줘야 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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