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후기]어쩌다가 또 가게된 파타야 4 - 새로운 시작

헤오
2024.12.26 추천 0 조회수 2469 댓글 21

 

그녀 P와 헤어진 후 방콕에 간다는 핑계를 대고 볼트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향했는데, 가는 도중에 심한 허탈감이 밀려오더라.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오더라고. 내가 이렇게까지 하고 있다니, 싶기도 하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도착해 있었어. 온 김에 사진 한 장 찍어서 그녀 P에게 보내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어. 그래도 아직 마음이 풀리지 않아 담배 한 대 피우고는 다시 볼트를 불러 내가 예약한 콘도로 갔어.

머문 곳은 Arcadia Beach Continental, 그녀 P가 있는 콘도 바로 옆. 예전에 묵었던 익숙한 숙소이기도 했지. 넷플릭스 되고, 방이랑 거실은 따로 분리되어 있고 깔끔한 데다가 인터넷도 엄청 빠르더라고. 사실 이런 조건 다 갖춘 콘도가 많이 없었어. 이번에는 1박당 만 원 정도 더 비싸게 예약했지만, 새로 적응하느라 스트레스 받을 바엔 그냥 여기로 정했어.

체크인을 마치고 밀린 업무부터 처리했어. 그 후 성태우를 타고 워킹 스트리트로 향했지. 주머니에 현금 800밧밖에 없어서 0.263 환율로 백만 밧 환전하고, 걷다 보니 부아카오까지 가게 되었어.

며칠 전에 갔던 '위저드 비어'라는 곳이 기억나서 다시 들렀지. 지하 실내 분위기가 꽤 괜찮더라고. 혼자라 편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쓸쓸하다는 생각도 들었어. 맥주 두 병에 치킨 조금 먹고는 밖으로 나왔어.

 

 

딸기 맥주가 보여서 한 번 시켜봤는데, 어라? 왠지 너무 맛있더라.  
그렇게 거닐다 부아카오를 구경하게 됐어. 눈에 띄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쁜 레보들이나 약간 아닌 듯한 푸잉들이 나를 붙들고 얘기를 거네.  
솔직히 말해서, 잠깐 레보에게 끌릴 뻔했다. 푸잉들보다 더 예쁘다니, 이게 무슨 일이야...  
하지만 딱히 눈길가는 푸잉도 없어서 조금 어쩔 줄 몰라진 마음에 성태우를 타고 소이혹으로 향했지.  

근데 웬걸, 친구들이 전부 안 보이는 거야. 바파인 돼서 다 사라진 건지 뭐지 생각하며 혼자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엑소티카에서 역시나 '이건 아닌데' 싶은 애가 내게 말을 걸더라.  
귀찮아서 그냥 별 생각 없이 따라 들어갔지.  

알고 보니 24살 독립문 푸잉(PAT)이었는데, 가만히 보다 보니까 왠지 귀여운 느낌? 그다지 예쁜 건 아니지만 매력이 있는 편이었어.  
조금 게임도 하고 놀다 보니 어느새 새벽 1시가 되어 문 닫을 시간이 됐고, 계산은 500밧 나왔는데 100밧 팁을 줬어. 밖으로 나와 가려는데 독립문이 날 붙잡더라.  

왜 이러지 싶어서 물었더니, 갑자기 "나랑 워킹스트릿 갈래?" 하더라구.  
오케이 하고 그녀를 기다렸다가 같이 성태우를 탔지. 그러더니 대뜸 번역기를 돌려가며 하는 말, "우리 개인 플레이 하자."  
어라, 이건 또 무슨 상황인가 했지만 그냥 알겠다고 웃으며 넘어갔어. 사실 귀엽긴 했는데 막 그렇게 예쁜 건 아니었으니까.

그렇게 성태우에서 내린 뒤 여기저기 탐방을 다녀봤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갈 만한 곳마다 인파로 미어터지더라고...

 

판다에 갔었어.  
테이블이 하나만 딱 비어 있었고, 우리 도착하자마자 자리 잡았지.  
그녀가 웨이터를 불러 작은 레드 한 병과 콜라 믹서를 시켰더라. 처음엔 뭔가 싶었는데, 지갑을 열며 말하더라고.  
"나 돈이 모자라네 ㅋㅋㅋ"  
결국 내가 계산했지.  

둘이 춤추면서 갠플(개인 플레이)을 즐기고 있었어. 주변 사람들이 우리랑 눈을 맞추지 않으려는 걸 보면, 마치 커플처럼 보였던 것 같아.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놀았어. 오랜만에 간 판다는 역시 즐거웠다니까. 그런데 이번에 교훈을 얻었지: 차라리 솔플(혼자서 노는 게) 낫겠다고. 푸잉(태국 여성)을 데리고 개인 플레이하는 건 생각보다 별로더라. 심지어 그녀는 화장실도 안 가더라고 ㅋㅋㅋ 그러다 결국 본인도 상황 파악이 된 건지...  

 

앞자리에서 50대 중반쯤 돼 보이는 중국인 아저씨가 자꾸 그녀에게 손키스를 날리는 거야. 그걸 핑계로 그녀를 보내버릴까 했는데, 완강히 거부하더라. 그러더니 갑자기 말해.  
"오빠, 오늘 나랑 잘래?"  
"얼마야?"  
"4천 밧."  
이 말을 듣고 황당해서 그녀 머리 위에 손날을 세워 가볍게 딱 때렸지.  
"너무 비싸다 ㅋㅋㅋ"  

그녀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옆자리 중국인이랑 이야기를 나눴어.  
"너 푸잉은 얼마야?"  
"4천 밧."  
"진짜? 너무 비싸네."  

근데 그 중국인이 잘생겨서 그런가, 푸잉들이 끊임없이 몰려들더라고. 그는 부비부비(몸을 부비며 노는 행동)하다가 마음에 안 들면 푸잉을 그냥 놔버리는 식이었어. 덕분에 나한테도 몇 명 넘어오더라. 그래서 나도 부비부비 좀 하려고 했는데, 독립문 푸잉(앞서 함께 있던 여성)이 자꾸 날 꼬집는 거야. 뭐 어쩌라는 건지? 그러다 푸잉들 눈치 보고 떠나버리고... 참 어이가 없더라.  

"야, 우리 개인 플레이 하기로 했잖아."  
"근데 나 오빠 마음에 들어."  
"4천 밧은 비싸."  
"알겠어. 깎아줄게."  

그래서 그냥 의리로 같이 자기로 했어. 사실 주변 푸잉들은 내 스타일이 아니었거든. 나는 아무리 예뻐도 특정 조건이 안 맞으면 여자로 안 보일 때가 있어. 성형 과한 사람이나 인공적인 느낌의 사람도 별로고...  

그러다 그녀가 킵카드(룸키)를 가져가길래 또 손날을 세워 정수리를 가볍게 가격하고 다시 가져왔어. 이 양아치 같은...  

밖으로 나왔는데 벌써 마오(취함) 상태더라. 진짜 똥 밟았나 싶더라고. 바이크 택시를 부르려 납짱(운전자)을 찾았더니 200 밧을 부르네? 그녀는 여전히 비싸다고 하며 날 질질 끌고 발리하이 선착장까지 걸어가더니, 거기서 86 밧에 볼트를 부르겠다고 잔소리를 시작했어. 한참을 그러길래, 너무 시끄러워서 그냥 키스로 입을 막아버렸어. 솔직히 볼트 기사 앞이라 민망했지만, 어차피 나도 살짝 취했으니 뭐...

숙소에 와서 자꾸 기침을 하길래, 콜대원을 하나 꺼내줘 봤어.  
그런데, 한글 읽을 줄 안다고 자신만만하게 뜯어진 약을 들고 왔다 갔다 하더니 그만 그녀의 옷과 소파가 콜대원 시럽으로 온통 빨갛게 묻어버린 거야.  
아 진짜... 속으로 욕하면서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옷을 벗기고 화장실로 데려갔어.  
소변 본다고 하더니 앉아서 잠들어 있더라.  
결국 샤워실로 옮겨서 대충 씻긴 후, 업어서 침대로 눕혔지.  
다 끝나고 에휴, 내가 참 고생이다 싶어서 누웠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내 걸 정말 맛있게 먹더라?  
와, 그 스킬 진짜 대단하더라.  
그러더니 엉ㄷㅇ를 내 눈 앞에 들이대는데 자기 껏도 먹어달라고 함.(오빠. 잇 미)
아까 샤워시킬때 살짝 넣어봤는데 ㅂㅈㅇ는 없어서 뭐 맛있게 먹음.

그리곤 그대로 넣었는데, 정말 예상치 못한 반전이네요. 이건 진짜 특별하다고밖에... 딱 보면 잘 팔릴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파랑 스타일도 아니고, 동북아 스타일도 아니어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내부의 그 특별한 감촉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거기에 액체량도 꽤 많더군요. 결국 10분도 채 못 버티고 빨리 끝내버린 것 같아요.

34살과 24살의 차이일까...  
그녀 등을 휴지로 대충 닦아주니, 갑자기 몸을 돌리더니 내 남은 흔적을 핥아먹는다?  
다시 불이 붙으려나 싶었는데, 그냥 코를 골며 잠들더라.  
에휴... 그래서 나도 그냥 그녀를 껴안고 푹 잠들었다.  

 

댓글 21


서비스 최적화 인가 ㅋㅋㅋ
완전 최적화 임다

그래도 장점이 잇군요 ㅋㅋㅋ
뭐라도 측화 대거 있어야죠 ㅋㅋ

오호 그럼 필터 하고 ㅋㅋㅋㅋㅋ
버개샷? ㅋㅋ

그래도 즐달 이면 땡큐죠 ㅋㅋ
그럼 인정 ㅋㅋ

오호 명기를 만나셧군요
명기 보단 그냥 스킬이가 ㅋㅋ

이런 신세계를 보셧군요
간만에 ㅋㅋㅋ

후기 ㄳㄳ ㅎㅎㅎㅎ

후기 잘봐성요

새로운 시작 기대가 ㄷㄷㄷ

오호 특화 되어 있나?

이런 장단이 확실하군요

비즈니스가 확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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