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어쩌다가 또 가게된 파타야 2 - 코란2 [2]

조식도 훌륭했고 만족스러웠다.

체크아웃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즐겨보기로 했다. 아쉬운 마음 때문인지 체크아웃 직전까지 시간을 보내다가 급히 짐을 챙겨 체크아웃을 마쳤다. 그리고 숙소를 마지막으로 한 번 둘러봤다.

다음에 코란에 다시 묵게 된다면 씨뷰 개인 풀장이 있는 룸으로 꼭 예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카누나 오징어 낚시 같은 무료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이번엔 이용하지 못한 게 아쉽다. 하루만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강했지만, 오히려 이 아쉬움이 다음 방문을 위한 설렘으로 이어질 것 같아 다음을 기약했다.

셔틀을 타고 나와보니 페리가 막 출발하기 직전이었다. 운 좋게 페리를 타고 아쉽지만 떠났다.

발리하이 선착장에서 볼트를 타고 P네 콘도로 이동했다. 둘 다 피곤했는지 잠시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 그러다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다가 결국 또 몸의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그런데 익숙해져서 그런 걸까? 원하는 결과가 잘 나오질 않네.  
오빠, 내가 매력이 없는 거야?  
(마음속으로: 응, 매력 없어...)  

그 후 밖으로 나와 코인세탁기를 이용한 뒤, 우리 둘은 좀티엔 Yai Mak 야시장을 가보기로 했다. 다만 거리가 좀 멀었고 마침 태국의 연휴가 시작된 덕분에 볼트 잡기가 힘들었다.  
결국 성태우를 타고 이동했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다시 오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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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다시 성태우를 타고 미스트로 이동.  
산미구엘을 주문해 먹는 중에... 어? 옆자리에 할아버지 한 분과 푸잉 두 명(+추가로 두 명 더 왔는데 같은 가게에서 일하는 듯)이 앉아 있었는데, 푸잉들이 P의 친구더라?  
역시나 소이 쨋의 베테랑 P답다...

이랬던 미스트가  
 

새벽 1시가 되자마자 상황이 이렇게 변하다니, 놀랍네. 내일은 술 마시는 날 아니니까 좀 자제해야지...ㅠㅠ  
옆자리에서 술을 슬쩍 나눠 마시다가 1시에 가게 문 닫길래 뒤쪽 출구로 나와 새벽장국을 먹으러 갔어.  
사람이 많아서 자리 없길래 합석했는데, 어라? P친구 푸잉4 중 한 명이 튀르키예 남자랑 같이 먹고 있더라. 어휴, 성공했나 보네.  
나도 튀르키예 핸섬가이랑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새장국 맛있게 먹고는 숙소로 돌아왔어.

술의 기운에 기대어 열정적으로 시간을 보냈다.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여러 번 시도하고 조절하는 과정을 반복했는데, 마치 야구 동영상을 따라 하듯 잠시 멈췄다가 다시 이어 나갔다. 그렇게 다섯 번째쯤 반복했을 때, 그녀는 완전히 몰입한 상태가 되었고 평소하지 않던 반응을 보여 놀라웠다. 하지만 등에 파고드는 손톱 때문에 상당히 아프기도 했다.

결국 모든 것이 마무리되고 침대는 마치 강이 흐르는 듯한 현장을 연출했다. 피니시를 하지 못했지만 만족감은 컸다. 스스로도 약간 독특한 성향이 있다는 생각을 하며, 떨리는 그녀와 잠시 소파에서 서로 기대어 앉아 있다가 결국 함께 스르르 잠이 들었다.

침대 시트를 갈지도 못하고 그대로 숙면에 빠졌지만, 그 순간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 너무 피곤했으니까.

다음 이야기는 또 이어질 테니 기대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