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베트남

호치민 여행 2-1일차 (두근두근 첫 자유여행)

시티
2024.11.28 추천 0 조회수 2645 댓글 17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졸리비를 찾아갔다.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다 보니 사진을 찍지 못했다는 깨달음이 번뜩 들었다. 그래서 이곳은 다소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졸리비의 맛은 예상보다 좋았다. 가격도 저렴하여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했을 때 허기를 달래기에는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참고로 첫날에는 베트남의 맥도날드에도 가보았다. 에어컨이 켜져 있지 않아 더웠다. 거의 새벽 시간에 방문해서 에어컨을 끈 것인지, 아니면 원래 켜지 않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맛은 우리나라의 맥도날드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에 졸리비는 적당한 가격에 만족스러운 맛을 제공하여 간단히 요기하기에 좋은 곳으로 느껴졌다.

 

 

여기저기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6시가 되었다. 급히 그랩을 타고 7군으로 향했다. 서점 거리라고 했던 것 같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현지인들이 긴팔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땀을 흘리고 있었는데 어떻게 긴팔을 입고 있는지 궁금했다. 특별히 볼 것은 없었지만 틱톡 영상을 찍는 사람들을 간간히 볼 수 있었다. 왜 하는지는 모르겠다.

 

 

7군에 있는 롯데마트였다. 먼 타국에서 롯데마트를 보니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한류의 영향력이 크게 느껴졌다. 내부도 둘러보았으나 역시나 사진은 찍지 못했다. 사진보다는 내 땀을 식히기에 바빴다.

 

 

롯데마트에서 그랩을 타고 비보시티 옆 골목길로 향했다. 다양한 식당들이 모여 있는 이곳에서 현지 음식을 맛보고자 했으나, 이미 시계는 밤 10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은 가운데, 우리는 삼겹살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둘이서 삼겹살 3인분을 주문하며 한국과 다름없는 맛에 감탄했다.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에서는 약간의 향신료 냄새가 났지만, 그 또한 별미였다. 삼겹살을 모두 먹고 돼지갈비 3인분을 추가로 주문하자 직원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다가와 "돼지갈비 3인분 더 시키신 거 맞나요?"라고 물었다. 우리는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왜 놀라는지 의아했다.

그렇게 총 6인분의 고기를 즐기며 밑반찬도 무한 리필로 제공받았다. 돼지갈비 양이 예상보다 많았고, 식당은 문 닫을 시간이 가까워져 손님은 우리와 가족 단위 한 팀뿐이었다. 현지인인 가족은 거의 식사를 마친 상태였다.

갑자기 다른 자리에서 고기를 구워주겠다는 제안에 응했고, 문 앞자리에서 불판 두 개를 피워 미친 듯이 굽는 모습을 보며 괜히 미안함이 들었다. 하지만 귀여운 직원들과 맛있는 음식 덕분에 배고픔은 잊혔다.

드디어 고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작은 접시에 담긴 고기는 끊임없이 나왔다.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계속해서 나오는 고기에 끝이 없었다. 늦은 시간까지 직원들을 힘들게 하는 게 미안해 어떻게든 밑반찬과 고기를 다 먹으려 노력했지만, 끝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 둘은 다시 확인했다. 정말로 3인분만 시킨 게 맞는지 말이다. 밑반찬도 너무 많이 가져다줘서 결국 "그만 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렇게 먹고 또 먹으며 담배 한 대 피우고 돌아왔는데, 매니저가 와서 어느 나라 사람인지 묻길래 한국이라고 답했다. 그는 사장도 한국인이며 자신도 한국을 좋아한다고 했다.

정적 속에서 열심히 고기를 먹던 중 입구 쪽에서 직원들이 자리를 펴기 시작했다. 이제야 저녁 식사를 하는 것 같아 더욱 미안해졌다. 최대한 빨리 먹으려 서둘렀다.

결국 모든 것을 다 먹고 계산서를 받았는데 금액이 170만 동인가... 아니면 190만 동인가... 여튼 꽤 비쌌다.

두 사람이서 베트남의 한식당에서 고기 6인분을 먹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특히 돼지갈비 3인분은 마치 끝없이 복제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함부로 주문하는 것은 피해야겠다.

이제 린체린으로 향할 시간이다. 그랩을 불러 재팬타운으로 이동했다. 아마도 11시 반쯤 되었던 것 같다. 첫날에는 1시 반이 넘어서 갔더니 대부분 퇴근하고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나서 곧바로 린체린에 입성했다. 처음 경험해보는 일이었다. 이런 선택 시스템은 정말 신선했다...

 

 

한껏 꾸민 언니들이 모두 쪼그려 앉아 집중해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친구는 경험이 있어서인지 빠르게 초이스를 마쳤다. 들어가면서 나에게 빨리 선택하고 올라오라고 재촉했다. 나는 열심히 고르고, 꽤 귀엽게 생긴 언니로 선택했다.

상세한 이야기는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휴우... 좋았다.

 

밖으로 나오니 친구는 이미 내려와 있었다. 우리는 그렇게 이야기하며 숙소로 걸어갔다. 둘째 날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다! 나누기가 애매해서 한 편으로 이틀째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댓글 17


하 린체린 기대 했는데 아쉽구만요 썰점 풀어 주시지 ㄷㄷ
수위 땜시 ㅋㅋㅋ

니가가라하와이
하 기대가 컸는데 ㅠ.ㅠ

내가니꽃다발이가
린체린 즐달이면 꿀이쥬 ㅋㅋ
역시 괜히 린체린 하는게 아니였음 ㅋㅋ

롯데마트 ㄷㄷㄷ
그냥 한국 느김 ㅋㅋ

멈추지 않는 음식 ㅋㅋㅋ
언제 까지 나왔을지 스탑 안외쳤으면 ㅋㅋㅋ

고기는 상태가 매우 좋네요 ㅋㅋㅋㅋㅋ
돈값은 하는듯 ㅋㅋ


자유로움 좋네요 ㅋㅋ

고기 계속 나오는 클라스 ㄷㄷ

ㅋㅋㅋㅋ 좋아요

고기 맛있어 보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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