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베트남

호치민에서의 랜덤 박스 여행기 4

소이혹출신
2025.04.22 추천 0 조회수 284 댓글 13

 

이번엔 4일 차 이야기를 써볼게요.
이렇게 흥미진진한 4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N과 침대에서 조금 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늦은 점심 겸 해장을 위해 N이 추천한 반깐꾸아, 즉 게살국수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N은 학교 강의를 들어야 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솔직히 전날 마신 술이 아직 몸에 남아 있었지만, 저는 방으로 돌아가 잠을 좀 더 자면서 에너지도 채웠습니다. 오늘 저녁엔 누구를 만날지 고민했죠. 사실 N과 함께 보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내일 아침 일찍 강의가 있어서 안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과의 만남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연락하고 있던 여자애들 중 누구를 만날지 고민하다가, 좀 이쁜 친구는 특정 바를 가자고 하는 걸 보니 그곳에서 일하는 것 같아서 패스했어요. 섹시한 친구는 영어 실력에 약간 의문이 들어서 결국 평범한 대학생 친구와 만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친구는 한국어학과에 재학 중이라 디엠을 할 때 불편함이 없었어요.
우리는 '더갱스'라는 술집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만나기로 했고, 도착해서 기다렸어요. 솔직히 그날은 체력적으로 좀 지쳐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스타벅스 앞에서 기다리던 대학생 친구가 도착했고, 깜짝 놀랐죠. 피부가 나보다 더 하얗고 사진보다 훨씬 귀여웠습니다. 처음 말을 나누었을 때 G와 N보다 한국어 실력이 더 뛰어나서 베트남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한국인으로 착각할 정도였어요. 가끔 제가 너무 빨리 말하면 뭐라고 했냐고 물어보긴 했지만, 막힘 없이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근처 루프탑 바로 넘어갔습니다. 이 친구는 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 중이고, 내년에 한국으로 유학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얘기를 듣다 보니 똑부러지게 미래 계획을 술술 풀어내길래 앞으로 잘 살겠다 싶었습니다.
칵테일을 마시며 제가 술을 더 마실까 물어봤는데 그녀는 술을 못 마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쉽지만 다음에 보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 친구와 밤을 함께 보내지 못한 게 너무 아쉽네요. 그래도 얼마 전에 졸업해서 곧 한국으로 온다고 하니까 그때를 노려봐야겠어요.

 

 

루프탑 바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완전 전신 거울이라 신기했어요. 대학 친구와의 만남을 끝내고 시간이 밤 10시 30분쯤 되자, 또 다른 친구와 함께 부이비엔 거리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곳에 도착하니 정말 사람들이 많더군요. 호객 행위도 활발해서, 사람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신나는 시간이었답니다.
여러 곳 중 춤을 잘 추는 가장 예쁜 댄서가 있는 바를 골라 들어갔어요. 맥주를 한 잔 시키고는 분위기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죠. 방콕의 아고고 바처럼 노출이 심하진 않았지만, 댄서들이 워낙 예쁘고 춤도 전문적으로 춰서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그때 G가 일 끝났다고 합류하고 싶다고 해서, 우리는 바로 옆 비슷한 분위기의 다른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그곳에서 맥주와 시샤 세트를 주문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G가 도착했습니다. G는 함께 맥주잔을 부딪치며 제 귀에 와서 풍선 해볼 생각 없냐며 속삭였죠.
여기서 G에게 좀 실망했던 건, 풍선을 꽤 능숙하게 다루더라고요. 대체 얼마나 많이 해본 걸까 싶었어요. 게다가, 내가 취한 줄 알았는지 제 옆에서 다른 한국인과 연락을 주고받는 걸 봤답니다. 자기는 그냥 친구라니까, 뭐 그냥 그런가 보다 했죠. ㅋㅋㅋ
풍선 놀이를 하며 총 50개쯤 터뜨리고 계산을 해보니, 한화로 약 40만 원이 나왔어. 아무튼, 그곳을 나와 나는 G의 집으로 향했고, 내 친구는 숙소로 돌아갔어. 친구는 그날 부이비엔에서 한 명을 픽업해서 갔는데, ㄹㅌㅇ으로 결제했는데 한 번하고 나서 친구가 샤워하는 동안 그 사람이 도망갔대 ㅋㅋㅋ 나는 G의 집으로 가서는 그날도 정말 진하게 시간을 보냈어. 그러면서 G가 이제 내 여행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더 같이 있고 싶다고 하더라고. 나는 일단 친구랑 계획이 있어서 연락하겠다고만 했어. 사실 정이 좀 떨어졌기도 했고, N을 만나기로 했거든. 5편에서 계속 이어갈게~

댓글 13


악 대학 친구 상따삘 뿜뿜인데
아쉽네요 ㅠ.ㅠ

이꽁은 잘 키우셔야겟네요 ㅋㅋ
두고 두고 키워야 할듯

아 꽁 느낌 너무 좋은데 아쉽네요
아쉬움은 묵은꽁 만들어야지요

꽁들도 알아서 줄서서 오시네 ㄷㄷ
그건 아닌데요 노력 많이 하고 잇습니다 ㅋㅋ

상타치 브로라 가능한 일정 같은데 ㅋㅋ
상타치 아니예요 ㅠ.ㅠ

몸이 좋으니 꽁이 쉽게꼬이네여ㅋㅋ
준비 운동 철저히 햇습니다 ㅋㅋ

몸이 ㄷㄷㄷㄷ

자유게시판

전체 필리핀 태국 베트남 그외
태국 간만에 린체린
+12
짭짭
2025.04.04 조회 1760
그외 스시 av녀 만우절 장난
+11
보지빌더
2025.04.03 조회 1656
베트남 호치민 도착 보고!
+10
시티
2025.04.03 조회 2296
베트남 괜찮은 중식당 명희원
+10
윈윈
2025.04.03 조회 1747
태국 매혹적인 파타야 여행기 3
+8
백둘기2
2025.04.02 조회 1081
6 7 8 9 10
/upload/0d9e17710414401f8aa444f27afb1803.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