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창가 좌석 덕분에 편안했던 비행과 즐거운 6박 7일 후기
비행기부터 시작해 기분이 좋았습니다. 운 좋게 창가 옆 좌석에 아무도 앉지 않아 여유롭게 비행할 수 있었거든요. 이번 여행은 6박 7일 일정이었는데, 그중 무려 5일을 마리 스파에서 보냈습니다. 열 번, 아니 열한 번쯤 마사지를 받았던 것 같은데, 정말 추천드리고 싶을 만큼 마음에 쏙 들었어요.
### 스파 체험: 때밀이 스파
이번 여행에서 몇 군데 스파를 경험했는데, 각각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 1. 도도스파
-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내부 시설
- 때밀이는 매우 열심히, 만족스러운 수준
- 다만, 때밀이 분들의 외모와 태도가 조금 아쉬운 부분
#### 2. 스타킹
- 도도스파에 비해 시설 면에서는 부족하지만...
- 때밀이 역시 열심히 했음에도 어떤 포인트에서는 미묘하게 부족한 느낌?
- 다만 꽁까이(현지 직원)들의 외모는 훌륭, 젊고 활기 넘치는 분위기
### 가라오케 탐방: 다채로운 밤
가라오케는 이번 여행의 또 다른 백미였습니다. 각 장소마다 특색이 있어 매번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어요.
#### 1. 더원 (The One)
'믿음의 더원'이라 할 만큼 유명한 곳인데, 안타깝게도 제가 갔던 날은 승전 기념행사 때문인지 출근율이 저조했습니다. 많이 기대했었기에 살짝 아쉬웠어요.
#### 2. 스카이 (Sky)
'확신의 스카이'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 알겠더군요. 뛰어난 물량으로 보장하는 퀄리티! 더원에서 스카이로 이동해 21순번을 받았는데, 함께 있던 회원 분들 모두 만족스러운 선택을 했다고 할 만큼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이번 여행만 해도 스카이를 세 번이나 방문했을 정도였으니 말 다 했죠.
#### 3. 102
처음 방문한 곳이었지만 의외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실장님이 제 꽁까이를 보고 “얘는 술 좀 들어가면 또라이예요”라고 했던 겁니다. 그런데 진짜로 술 한 잔 들어가자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실장님의 촉은 믿어야 할 듯해요.
### 함께여서 더욱 즐거웠던 시간들
혼자 떠난 여행이었지만 현지에서 만난 회원분들과 조각 모임(동행)이 이루어져 정말 유쾌하게 다녀왔습니다. 덕분에 짧은 시간 동안 추억도 많이 만들었죠. 하지만 이런 즐거움 뒤에는 항상 공허함이 따라오는 법... 한국으로 복귀 후엔 현타가 밀려와 이제야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한마디로 '다시 떠나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여러분도 마닐라를 고민 중이라면, 이 글을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