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함께여서 더욱 뜨거웠던 파타야의 꿈 이야기 - EP.3

꽁떡장인
2025.06.27 추천 0 조회수 76 댓글 12

 

Ep.3 이어서 계속 이야기해볼게.  
그녀를 A라고 부르자.

 

 

A는 이제 겨우 20살이 된 아이였어. 그녀는 부리람 출신이었어.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내가 지금까지 만난 내 스타일의 여성들은 모두 부리람 출신이더라. 아니면 치앙마이 쯤? 아무튼, A는 피부가 뽀얀 아이였지. 나이에 걸맞은 탱탱한 피부와 웃을 때 드러나는 귀여운 송곳니가 매력적이었어. 얼굴에 칼을 좀 댄 것 같았지만, 모든 게 자연스러웠어. 난 성형이 과한 아이들은 별로 안 좋아하거든. 가슴? 난 C컵을 넘는 건 별로야. 트리플 A만 아니면 상관없어. 그리고 A는 어느 정도 영어도 할 줄 알아서 대화도 훨씬 수월했어. 그래서 난 그녀를 데리고 나가겠다고 결심했어. 혹시 모를 상황을 위해 그녀에게 물었어. "완니 미 쁘라짬드언 마이?" (오늘 마법 걸렸니?) 그러자 그녀는 "마이 미, 얼레디 피니쉬 오퐈" (아직 아니야, 이미 끝났어 오빠)라고 했지. 모든 게 순조롭게 흘러갔고, 난 그녀에게 내 동료가 되지 않겠냐고 제안했어.

 

 

그녀가 나의 동료가 되었다. 나는 그녀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그녀는 옷을 갈아입으러 갔다. 나는 그 사이에 맥주를 마시며 그녀를 기다렸다.
게이샤아고고에서는 늦은 시간에도 괜찮은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다만, 다른 날 초저녁에 지나가면서 입구에 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 크게 놀랐던 기억이 있다. 어떻게 이렇게 달라 보일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직접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게 기다리며 창가에서 바깥을 바라보던 중, 또 다른 예쁜 사람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마 내가 앉아있던 자리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었던 것 같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이곳 역시 밀어내기 방식이 적용되는 것 같았다.
그녀에게 관심이 생겨서 계속 관찰하기 시작했다. 아름다워서 혀를 내둘렀다. 대체 어디에 있다가 이제야 나타난 걸까?
나는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내 마음은 한 사람에게만 속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아이에게도 관심이 생겼다. 그녀가 나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기를 바랐지만, 그녀는 나를 보며 환하게 웃었다.
미안하지만 두 명을 동시에 데리고 나갈 수는 없었다. 나는 앞으로 그녀가 나를 기억하든 안 하든 나의 마음을 담아 하트를 보냈다.

 

 

그녀도 나에게 작은 하트를 보내며 미소 지어주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는 옷을 갈아입었다. 잠시 후, 준비를 마친 A에게 다가가 담담하게 말했다. 
"애기야, 가자."

 

 

결의에 찬 마음으로 그녀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섰다. 호텔로 향하는 길, 나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시간이 많이 늦었어. 짧은 비용만 줄게. 대신, 네가 가고 싶을 때 가도 돼."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어, 오빠."
호텔에 도착한 후 샤워를 마치고 우리는 침대 위에서 다정하게 시간을 보냈다. 연인처럼 장난도 치고 꽁냥대던 시간이 1시간이 넘도록 이어졌다. 잔잔하지만 따뜻한 순간들이었다.
그런데 A가 나를 놀리기 시작했다.
"콘까올리가 작다면서~"  
장난스러운 그녀의 말에 나는 살짝 웃으며 답했다.
"약 올리는 거야? 오빠 참아보지 않겠다."
그녀와의 장난은 점점 깊어졌다. 그러다 상황은 이내 또 다른 열정적인 밤으로 이어졌다. 그녀와 함께한 시간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프로페셔널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조금 서툴고 어리숙한 모습마저 너무도 순수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저녁의 여운을 뒤로하고, 우리는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행복하게 잠들었다.
다음 날 아침, 파타야의 햇살이 방 안으로 비쳐왔다. K직장인인 나는 첩첩 산중에서도 여느 때처럼 일찍 깼다. 옆을 보니 그녀는 여전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평온하게 자고 있었다. 천장을 바라보며 한참 멍하니 있던 나는 문득 스스로를 돌아보며 허탈한 웃음을 내뱉었다.
“그래, 이게 파타야지…”
다시 고개를 돌려 자고 있는 그녀의 얼굴에 키스를 남겼다. 잔잔히 숨 쉬는 그녀의 모습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곧 그녀는 눈을 뜨며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킥킥킥, 오빠 원모어?"
나는 가볍게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야, 오빠 약속 지켜야 하니까."
그녀가 웃음을 터뜨릴 때마다 내 심장이 요동쳤다.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에 마음이 더 깊어지는 기분이었다.
"임 쑤워이 막막..." 
그러나 마음 한편에선 다른 생각도 스쳐갔다. "1일 1푸"를 실천하라는 라마10세의 교훈을 떠올리며 우리는 헤어질 준비를 했다. 그녀를 배웅하고 나서도 묘한 감정이 맴돌았다.
배가 고파져 그랩 앱으로 카오카무를 주문하며 허기를 달랬다. 뒤이어 담배 한 대를 들고 테라스로 나가니 날씨가 환상적이었다.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긴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와우로 몸을 맡길 준비를 했다.

 

 

샤르르로 가볼까 고민했지만, 한국인들이 너무 많을 것 같고 예약도 이미 꽉 차 있을 것 같아서 다른 곳을 찾아봤어. 결국 이곳이 괜찮아 보이기도 하고 마침 와봤는데, 4핸드를 받을 수 있더라. 가격은 900밧 정도로 괜찮았어. 
혹시나 베트남식 이발소를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다면, 여기 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이발사들이 꼼꼼하게 케어해줘서 꽤 만족스러웠고, 감사의 의미로 100밧씩 팁을 주고 나왔어. 그 후엔 포션 구매하려고 뺏카오에 잠시 들렀지.

 

 

그리고 카마X라 이야기를 하자면, 나한텐 정말 부작용이 거의 없었어. 머리도 별다른 통증 없이 괜찮았고, 내 체질에 잘 맞았던 것 같아 정말 다행이야. 필요한 것들을 이것저것 사서 호텔 방에 대충 던져두고, 밤 계획을 세우며 브로들과 잠시 작별을 했지. 
나는 잠깐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며 여유를 즐겼어. 지금은 조금 쉬어가자고 브로들! 다음 이야기에선 소이혹과 판다 출격기에 대해 들고 올 테니 기대해줘. 다음 에피소드에서 이어서 만나자!

댓글 12


ㅅㅂ ㅋㅋㅋㅋ 필력 ㅆㅅㅌㅊ ㅋ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마 10세가 그런 명언을 ㄷㄷㄷ
저도 새롭게 알앗죠 ㅋㅋㅋ

1일 1푸잉 필수인가 보네요

카마까지 도핑을
혹시 모르니 준비 해야지

얼마나 불테우실려고 ㄷㄷㄷ
화끈하게 가야죠

오호 매우 계획 적임 ㅋㅋㅋ
체계적으로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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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똘이
2025.06.02 조회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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