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함께여서 더욱 뜨거웠던 파타야의 꿈 이야기 - EP.2

꽁떡장인
2025.06.26 추천 0 조회수 47 댓글 10

 

2편을 이어가 볼게요. 이번에는 조금 더 생생하고 흥미롭게 써볼게요.
워킹 스트리트.  
그곳은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로 삶과 유혹이 얽힌 공간.  
줄지어 있는 아고고 바들 사이로 울려 퍼지는 쿵쿵대는 비트,  
그리고 무심코 지나가는 사람들 뒤로 살짝 보이는 커튼 너머의 세계.  
남자들이 하나둘 그 커튼을 열며 사라지고,  
그 틈을 꽉 메운 푸잉들의 에너지가 공기를 장악한다.  
내가 직접 그 커튼을 열며 발을 들였을 때,  
잠시 동안 현실감각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한국 땅을 딛고 있었는데,  
지금 이곳은 낯설면서도 묘하게 빠져들게 만드는 공기로 가득했다.  
하지만 적응 같은 건? 대략 3초쯤 걸렸나.  
먼저 VIP 테이블에 있다는 브로를 찾았다.  
브로들, 뭔가 기운이 다르다.  
키 크고 늠름한 모습의 그들은 마치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했다.  
짧은 인사를 나눈 후 브로는 나를 위해 친절하게 직원들을 하나씩 소개해줬다.  
마마상, 총괄 매니저 같은 역할들을 맡은 사람들이었는데,  
그들의 차분한 태도와 미소에서 묘한 프로페셔널함이 느껴졌다.  
이어지는 건물 시스템과 분위기에 대한 설명들까지,  
브로 덕분에 아고고의 모든 게 한눈에 들어왔다.  
한 손에는 시원한 비아 창, 거기에 흥미로움까지 얹어져서 분위기를 만끽했다.  
비록 오늘 온 목적이 픽업은 아니었지만, 다녀간 만큼 좀 둘러봐야 하지 않겠나 싶었다. 눈은 이미 호기심으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직원이 내게 조용히 다가와 말했다.  
"마음에 드는 친구 있으면 말씀만 하세요."  

 

 

눈에 띄는 예쁜 친구들은 많았지만, 내 취향에 딱 맞는 사람은 없더라. 하지만 뭐, 강요하거나 재촉하는 눈치도 없으니 이 정도로도 충분히 자유롭고 편안하다. 그저 자리에 앉아 마음 가는 대로 풍경을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한참 있다가 오늘 일정은 이쯤에서 접어두기로 하고 친구와 함께 아고고를 나섰다. 친구를 먼저 보내고 나서는 약속 잡아둔 푸잉에게 연락을 넣었다. 그런데 웬걸, 내 촉은 항상 정확하단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우리의 약속을 어긴 그녀는 못 만날 것 같다는 사과와 그럴듯해 보이려는 핑계의 조합을 늘어놓았지만, 듣자마자 흥미가 싹 사라졌다. 대꾸할 가치조차 느껴지지 않았기에 곧바로 그녀를 방생했다. 이상하게도 피곤했던 몸은 오히려 깨끗해졌고, 오늘 밤 새로운 목표 하나가 선명해졌다. 오늘 반드시 나의 염원을 이루겠노라.
체력 상태를 고려해 클럽 대신 다시 아고고 픽업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아고고 호핑을 떠날 때면 늘 첫 번째로 윈드밀을 들르곤 한다. 기준을 조금 낮추고 초반에서부터 분위기를 익히기 좋은 장소니까. 2층으로 올라가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여긴 올 때마다 묘하단 말이지. 내가 무대 아래 관람객인데, 왠지 무대 위에서 구경당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무대 위 푸잉들의 시선은 너무나도 뻔하고 노골적이라, 과연 지금 누가 누구를 보고 있는 건지 헷갈릴 지경이다. 그 참 어색하고도 묘한 분위기가 윈드밀만의 매력일지도 모르겠다.
그날도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윈드밀을 빠져나와 또다시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이번엔 팔라스. 흠... 결과는 동일! 퇴장이다. 그러니 다음엔 샤크로 이동! 하지만 역시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퇴장 판정이었다. 이제 그냥 오늘의 마지막 도전이지 않을까 싶어졌다.
마지막 개인적인 목표를 품고 나온 샤크 맞은편, ‘게이샤’ 간판이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

 

 

브로를 위해 한번 들어가 보기로 했다. 막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곳이라 그런지 내부 전체가 굉장히 깔끔한 모습이었다. 푸잉들이 춤을 추는 스테이지가 두 개로 나눠져 있었고, 코요테와 모델을 구분하려고 구성한 듯했다. 하지만 내가 방문한 시간이 꽤 늦은 밤이라 그런지 분명히 나뉘어야 할 무대도 그냥 뒤섞이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손님이 너무 없었다. 어림잡아 나를 포함해 고작 3명 정도? 입장 후 자연스럽게 아무 자리나 골라 앉았다. 그리고 정면 무대를 바라보는데, 순간적으로 눈에 띈 아이 같은 푸잉이 있었다. 아니, 솔직히 말해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녀는 정말 너무 예뻤다.

 

 

'음악이 흐른다... 문이 열리네요~ 나 오늘부터 그대를 사랑해도 될까요?'  
순간, 내 마음속에서 이런 노래가 울려 퍼진 느낌이었다. 너무 놀라 당황한 기색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시선을 돌리고 다른 무대 쪽으로 눈길을 주려고 애썼다. 하지만 이미 그녀와 연결된 듯한 묘한 감각은 피할 수 없었다. 그녀의 시선이 내쪽으로 계속 머무는 게 느껴졌다.
결국 참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고, 그러자마자 눈이 딱 마주쳤다. 그리고 그녀가 수줍게 웃는 모습을 보는데, 그 미소에 내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이건... 운명인가?
결국 마마상에게 신호를 보내며 외쳤다.  
"진행시켜!"  
그렇게 나는 그녀를 내 옆자리에 앉히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날 밤, 내 마음속에서 무언가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댓글 10


바로 꼽히셧네
바로죠 ㅋㅋ

레이더망 포착
빠른서치 가동

오호 첫눈에
다이렉트 ㅋㅋㅋ

이럼 또 빠꾸 없죠
빠꾸는 또 용납 안대죠 ㅋㅋ

역시 원포인트 ㄷㄷㄷ
바로 쇼당 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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