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파타야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의 일상

알렉사
2025.04.11 추천 0 조회수 253 댓글 9

 

외국에 나오면 늘 잠이 잘 안 온다. 파타야에서는 특히 더 그렇더라. 그래서 보통 오전 8시쯤 눈을 뜨면 핸드폰으로 게임을 잠깐 즐기다가 발코니로 나가 모닝 담배 한 대를 피워 물며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곤 한다.
첫날은 아래와 같은 코스로 하루를 시작했는데, 이 루트가 꽤 괜찮아서 한번 공유해보려 한다. 알테라의 서식 환경 특성상 조식을 따로 신청하지 않았기에, 일단 브런치를 먹으러 "땡담"으로 향했다. "땡담"은 지도로 보면 쿤스리키친 옆에 표시된 곳이다. 음식 맛이 훌륭해서 강력 추천한다.
배를 채우고 나면, 길 건너편 아버호텔 아래에 표시된 "샤르르 이발소"로 갔다. 여기서 90분 동안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화살표 끝에서 우회전해 골목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우리가 자주 찾지는 않지만 꼭 한 번쯤 들러보고 싶게 만드는 부아카오가 나와. 이곳은 부아카오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어, 그러니 좌회전을 해서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면 마치 흙 속의 진주 같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거야.
부아카오의 중심지로는 트리타운 야시장을 꼽을 수 있는데, 대개 낮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가게들이 많아서 더위를 피하며 맥주 한 잔 마시면서 거리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 부아카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오늘은안대요 브로’의 글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야.
내 일정으로 말하자면, 아침 10시에 알테라를 출발해 10시 15분에 땡담에 도착했어. 거기서 브런치를 먹고 12시 반까지 샤르르에서 휴식한 뒤, 4시까지 부아카오를 둘러봤지. 이후 숙소에 잠깐 들러 샤워를 하고, 저녁 5시 반에서 6시 사이에 나와 경복궁 한식으로 든든히 식사를 했어. 그러고 나서 소이혹으로 천천히 걸어갔고, 그곳에서 밤 10시까지 시간을 보내다가 Area39나 능혹뺏으로 이동해 2차를 즐겼어. 다만 능혹뺏은 워낙 인기가 많아서, 밤 10시에도 줄을 서야 할 때가 많더라고.
숙소로 돌아온 건 새벽 1시쯤이었고, 그 후에는 숙제를 하다 보니 3시가 되었어. 잠깐 눈을 붙였다가 아침 6시에 일어나 숙제를 다시 하거나 시간을 보내며 담배 한 대 피우면 새벽 공기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지. 다시 잠깐 자고 8시에 일어나곤 했어.
때로는 내가 호감이 가는 푸잉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늦게까지 함께 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럴 땐 그녀와 점심을 먹고나서 보낸다든지, 아니면 나도 오전 일정을 포기하고 숙제를 하며 마음을 가다듬곤 했지. 반대로 마음에 크게 안 드는 푸잉이거나 어제와 다른 모습이 보이면 깨워서 보내기도 했어.
부아카오를 다 둘러본 후에도 여력이 남는다면 비치로드까지 걸어가서 비치에 앉아 코코넛을 한 잔 마시는 것도 좋아. 예쁜 푸잉이 코코넛을 파는 곳도 발견할 수 있을 거야. 비치 앞 바에서는 현지 분위기를 즐길 겸 착한 인상의 푸근한 푸잉 아주머니와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며 맥주를 한 잔 할 수도 있어.
그리고 싸이썽의 마사지샵들을 둘러보며 어디가 괜찮은 곳인지 탐방해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야. 아침잠 없는 브로라면 이런 일정을 참고해봐!

댓글 9


오호 땡땀 이라 가봐야 겠군요

딱 먹고 부아카오 진입 하면 대겠군요

싸이썽 탐방인가요?

탐방 대 모험 좋겟네요

낮거리도 좋네요

낮거리는 더워서 힘드러요~

한잔 하면서 쉬어 가기 인가요

낮엔 너무 더워요 ㅜ

잠은 비행기에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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