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잠이 오지 않아서 작성하는 하드코어한 세부 방문기록 - 01

사정인
2024.06.14 추천 0 조회수 887 댓글 8

2020년 1월이던 때이다. 나의 업무 특성상 4~12월까지는 쉬는 날이 없이 바쁘게 보내고, 1~3월은 조금 여유로운 편이다. 그래서 집에서 놀기보다 여행을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디로 갈지 고민했다.

 

처음에는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으로 가려고 생각했지만, 당시 일본 불매운동이 있어서 일본은 가지 않았고, 중국은 갈만한 곳을 찾을 수 없어서 포기했다. 또한, 유럽이나 미국은 돈이 없어서 갈 수 없었다. 그래서 동남아시아 쪽을 선택했다.

 

4박 5일 여행을 500달러 예산 안에서 호화롭게 놀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어야 했다. 그러다가 필리핀이 딱 보였다. 필리핀은 영어를 사용하므로 의사 소통에는 문제가 없다. 물론 발음이 조금은 특이한 사람들도 있지만 말이다.

 

그래서 유튜브나 인터넷을 통해 필리핀에 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필리핀에서는 주로 술을 마시고 노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복상사를 노리면 마닐라나 클락쪽을 가고 싶다면 세부를 방문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와 내 친구들의 의견을 모아보니, 가끔은 바닷바람을 쐬러 세부에 가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고, 그래서 세부행 티켓을 예약했다. 그리고 친구 한 명을 꼬셔서 같이 가기로 했다.

 

그런데 티켓을 예약하고 난 다음 출국 일주일 전에 친구가 전화를 해왔다. 필리핀에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했다. 그래서 매일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걱정했고, 마치 하늘의 도움을 청하는 심정으로 보냈다. 다행히 세부에는 큰 피해가 없었고, 무사히 입국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팁이 있다. 자신의 BMI가 높거나 키가 180 이상인 경우, 저가항공을 이용하지 말거나 비상구 좌석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 내가 티웨이를 탔을 때 허리와 다리를 90도 각도로 유지해야 했기 때문에 하차할 때 거의 주저 앉을 뻔했다. 나는 당시 180cm에 89kg였는데 죽을 것 같았다. 내 친구는 185cm에 110kg였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하차해서 조금 서둘렀다. 가기 전에 검색해보니 입국심사 대기시간이 최대 3시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기다리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느렸다. 이들은 심사를 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다행히도 도착했을 때 30위 안에 들어서 40분 만에 입국심사를 마치고 출구로 나갔다.

 

세부공항에서는 생각보다 깔끔하고 깜짝 놀랐다. 들은 바에 따르면 신공항이 얼마 전에 개장한 것 같았다.

 

짐을 찾는 곳에서 짐을 찾고 나서 환전을 먼저 했다. 세부 공항 1층 택시 승강장 쪽 출구에 환전 창구가 있었다. 거기서 100달러 이상 환전하지 말라고 권유받았다. 이유는 환율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만 환전하고 택시비나 음식 값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50달러는 큰 지폐로 받고, 50달러는 작은 지폐로 받아 달라고 했다. 택시비로 220페소를 내고 300페소를 줬는데, 잔돈이 없다고 계속 불평을 했다.

 

그리고 나서 나오니 우리나라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유심칩을 팔고 있었다. 스마트와 글로브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스마트가 조금 더 좋다는 말도 있었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했다. 나는 글로브를 선택했고, 친구는 스마트를 샀다. 유심칩을 구매하면 직접 꽂아주고 설정까지 해준다. 그리고 잠금 화면을 풀어주라고 하는데, 잠금 화면이 되어 있으면 풀어달라고 하지 않고 지들끼리 회의를 하더라. 세팅을 마치고 나서 바로 Grab 앱을 설치했다.

 

Grab은 택시, 우버, 음식 배달 등을 할 수 있는 앱이다. 이 앱으로 우버를 부를 수 있다. 세부에도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같은 사람들이 우버에서 미터를 조작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랩은 가격이 앱에 표시된 가격 이상을 받지 않으니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우버 타고 미리 예약한 호텔로 갔는데, 나는 세부 본섬 쪽에 숙소를 잡았다. 호텔까지 우버를 타고 가면서 400페소를 내고 500페소를 줬는데, 잔돈을 팁으로 받아서 우리 방으로 짐을 다 옮겨주고는 90도 인사를 하고 갔다. 이렇게 돈이 많은 것이 좋다.

 

호텔 리셉션에 가니까 예상보다 아름다운 여자가 있었다. 혼혈 같은데 좀 어둡지 않았나? 그래서 나와 내 친구가 그녀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면서 예약했는지 물었다. 그녀는 내 친구의 이름을 물었고, 내 친구가 말하니까 8층 키를 주었다. 벨보

댓글 8


성의가 1도 없네ㅋ
벨보에서 끝나는건 뭐냐?


소프트한데?

글을 오ㅐ 쓰다가 말아?

어디서 본 글인데?

별로 안땡기네 ㅠ

아 취하네

이게 뭐가 하드코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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