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원래는 끝났어야할 4일차 파타야

현란한칼싸움
2024.12.05 추천 0 조회수 2707 댓글 17

 

싸와디 브로들, 현싸브로야. 오늘이 태국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니 아쉬움이 가득하다. 매번 이곳에 올 때마다 떠나기 아쉬웠지만, 이번에는 정말 방타이가 된 것처럼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쉽다.

원래는 4일차에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는데, 지금 나는 파타야에 있다. 푸잉과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고민 끝에 25만 원을 추가로 내고 비행기 표를 바꾸고 숙소도 다른 곳으로 잡았다.

3일차 밤, 판다에서 술에 취해 들어와 샤워를 마쳤더니 푸잉은 옷을 다 벗고 잠들어 있었다. 그녀를 토닥이며 아침에는 땡모반을 사왔다.

푸잉은 나에게 물었다. "나 마음에 안 드는 거야? 왜 붐붐 안 해?" 나는 대답했다. "너랑 처음 함께 보내는 시간이야. 난 플레이보이가 아니야." 그러자 푸잉은 웃으며 말했다. "너 게이지? 아니면 레이디보이 같은 거지? 난 상관없어, 그냥 니가 좋아." 나는 웃으며 답했다. "나 게이도 아니고 레이디보이도 아니라고."

푸잉은 다시 물었다. "근데 왜 붐붐 안 해? 나 싫어?" 나는 부드럽게 말했다. "락 랙 폽 찡찡." 푸잉은 허엉 하며 웃었고, 나는 덧붙였다. "너에게 사랑받는 느낌을 주고 싶었어. 그리고 너 코골면서 잤잖아."

배가 고파서 밥 먹으러 갔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호텔 로비까지 들릴 정도였다.

푸잉과 함께 센탄으로 갔다. 오늘은 푸잉을 자주적으로 만들기로 결심하고 하루 종일 '업투유'를 시전했다.

센탄에 도착해서 스시를 먹고 싶었지만 사실 너무 배가 고파서 파타야 해변 모래라도 집어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뭐 먹고 싶어?" 내가 묻자 푸잉은 웃으며 대답했다. "업투유~" 하루 종일 이런 식이었다.

결국 한식당으로 갔는데, 5층인가? 코리안 숯불바베큐에 들어갔다.

 

 

실버 세트를 선택하자마자 고기가 나왔고, 집게 두 개가 함께 제공되었다. 푸잉이 집게 하나를 가져가려는 순간, 나는 재빨리 그것을 빼앗았다. "어딜 감히 네가 구우려고 해? 얌전히 음료수나 마시다가 내가 구워주는 걸 먹기나 해,"라고 웃으며 말했다. 까올리 형들도 다 이렇게 하는 걸까?

나는 고기를 굽고 쌈을 싸서 그녀에게 먹여주며 티슈도 건넸다. 더위에 지칠 뻔했지만, 고기는 너무 얇아서 베이컨처럼 보였다. 이상하게도 배가 너무 고픈데도 음식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대충 남기고 가려는데 푸잉은 한국 여자처럼 음식 남기면 안 된다며 열심히 먹었다.

고기를 먹고 난 후에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다. 가게 선택은 그녀에게 맡겼고, 우리는 DQ라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나는 말했다. "너 때문에 비행기 티켓을 바꿨어. 그리고 너랑 더글래스 하우스에 갈 거야."

식사를 마치고 푸잉의 집에 들렀다가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볼트를 불러 좀티엔으로 향했는데, 약 30분 정도 걸렸다. 가격은 조금 나갔지만, 3천 밭이었다.

 

 

푸잉이 하자고 해서 시작했어. 조금 피곤해서 오후 2시쯤 방으로 돌아왔어. 점심은 1600밭, 저녁은 3000밭이었어. 데이트 비용이 꽤 많이 나가고 있어.

숙소 근처 편의점에서 아사히 맥주와 레드라벨 작은 병, 과자 등을 700밭에 사왔어. 푸잉과 페이스북 메시지를 주고받는데 그녀의 표정이 심각해 보여.

나: 괜찮아?

푸잉: 사실 나 3일 쉬는 게 동생 졸업식 가야 해서 그런 건데, 안 가서 오빠가 화 많이 났어.

나: 에? 나 때문에 안 갔어?

푸잉: 응, 너랑 있으려고 안 갔어.

왐마, 이것도 답이 없네... 졸업식 안 가서 본인 자동차도 뺏겼대...

푸잉은 "마이뺀라이"라고 말하며 술을 마셨어. 미안해, 내가... 푸잉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

 

 

푸잉은 나를 보며 말했다. "너 쏘이혹 걸어올 때 멀리서부터 너만 보였어. 우리 가게에 일하는 푸잉들도 너만 쳐다봤어."

나는 웃으며 답했다. "나는 쏘이혹을 걸을 때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마치 모델처럼 워킹하듯 걸어가."

푸잉은 물었다. "너도 네가 잘생긴 거 알지?"

"당연히 알지," 나는 자신 있게 말하며, "모두가 날 쳐다보는 것 같고 난 그걸 즐기기 위해 쏘이혹에 가. 푸잉 때문이 아니고." (사실 그냥 푸잉에게 작업 멘트를 던진 것이었어요, 자랑하려는 건 절대 아니에요.)

푸잉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내일도 한 번 걸어가 봐. 나 구경하고 싶어."

"뭘 구경해?" 내가 물었다.

"너가 푸잉들한테 둘러싸인 거 보고 싶어. 그리고 넌 다 뿌리치고 나한테 와야 해."

"너보다 예쁜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내가 장난스럽게 물었다.

그 순간, 푸잉에게 한 대 맞았다... ㅋㅋ

우리는 술을 마시고 게임을 하며 꽁냥꽁냥 거렸다. 이 맛에 방타이를 하지 않나ㅎㅎ 푸잉이 나에게 또 게이냐고 물었다.

나는 웃으며 말했다. "너 나 감당할 수 있어? 나 졸라 큰데."

푸잉은 비웃으며 말했다. "너 손가락만 하잖아."

나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말했다. "ㅎㅎ 이따가 오잉 오잉 준비나 해, 뒤졌어 너는."

푸잉은 계쇠와 함께 레이디보이라는 틀을 씌우며 정치적 게임을 벌이고 있었어. 그 둘밖에 없었는데 말이지. 정말로 큰일 났다... 브로들, 이건 부모님께서 주신 건데... 다행히도 내 주니어는 평균 이상인 것 같아. 예전에 호기심에 자로 재봤더니 23센티미터 정도 되더라고ㅎㅎ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푸잉을 들어 올렸습니다. 그 순간 푸잉의 눈동자가 크게 확장되었고, 마치 슈렉에 나오는 고양이처럼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내가 푸잉 몸을 천천히 음미하고있었어ㅎㅎ 일본야동보면 몸위에 회가 올라가있자나 그걸 생각하며 스킬을 시전했지ㅋㅋ

푸잉은 소름이 돋아 멈칫하고, 계속해서 막으려 한다. 그는 즉시 도킹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잠자리를 놀이로 생각하는 사람이라 즐기고 싶지만, 그는 마치 숙제를 빨리 끝내려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이런 서비스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이푸잉은 아마 후자인 것 같아. 손가락에서 아나콘다로 변한 나의 주니어를 푸잉이 확인하고 싶어 해.

23살이면 나랑 띠동갑도 넘어가네. 브라질 아마존강의 아나콘다를 보여줬어.

푸잉: 에~~~~~~? 안 돼, 나 정말 죽을 것 같아.

나: 너 이제 큰일 났어.

도킹을 시도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마치 미국이 처음 달에 착륙할 때 우주정거장에서 도킹을 하던 그 순간처럼 말이다. 공간은 너무 좁아서, 마치 모나미 볼펜 안에 무언가를 집어넣는 느낌과 비슷하다.

30분 동안 정말 열심히 놀았어. 하지만 술을 마시면 잘 안 되더라, 결국 너무 취해서 끝났어.

샤워하고 잠깐 눈을 붙였다가 일어났어. 샤워하는 동안 캐리어에 짐도 정리했지. 에이프릴 스위트로 예약 완료!

수영장이 있어서 푸잉에게 너를 던질 거라고 농담을 했어, 하하. 짐을 풀고 나서 근처에 있는 '더 스낵'이라는 곳으로 가서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를 즐겼어.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야외 바에서는 드레이크 형님의 음악이 흘러나왔다. 드레이크를 사랑하는 마음에 푸잉에게 맥주 한 잔 하자고 제안했다.

맥주를 마시며 기분이 좋아져서 문득 빌리 진을 추고 싶어졌다. 잭슨 형님, 그립습니다. 푸잉에게 마이클 잭슨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알고 있다고 했다.

"빌리 진 춤추고 싶어," 내가 말했다.

"여기서?" 푸잉이 놀란 듯 되물었다.

"응, 지나가는 사람들이 널 쳐다볼 거야. 창피하지 않아?"

푸잉은 웃으며 "춤춰봐,"라고 했다.

식당 직원에게 가서 노래를 바꿀 수 있는지 물어보고는 빌리 진 1997 뮌헨 버전을 틀었다. 그리고 그대로 따라 했다. 푸잉은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이게 기록으로 남는 건가...

어렸을 때 학교 공연에서 빌리 진을 춘 적이 있어서 정말 잘할 수 있었다. 빌리 진을 멋지게 소화하고 나서, 지금은 푸잉이 네일 받는 것을 기다리며 글을 쓰고 있다.

 

한 시간 동안 글을 썼다니 힘들다. 오늘 돌아가기 싫다. 밤 9시나 10시에는 스완나폼캅 공항으로 떠나야 한다. 남은 여섯 시간은 좀 쉬어야겠다. 이번 후기는 여기까지이다.

 

현란한칼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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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브로 달달 타임이구만유
행복이쥬 이런게

니가가라하와이
이건 로맴각인디 ㅋㅋ
하 그런가요 ㄷㄷㄷ

내가니꽃다발이가
바로 다시 리턴 각인디요
마렵긴 하네요

완벽한 데이트네요 ㅋㅋ
음 설명이 안되네요 ㅋㅋㅋ

귀국 티켓 연장 달리시죠 ㅋㅋ
하 그러고 싶엇지만 ㅠ.ㅠ

음 이대로 여행이 끝내긴 아쉬울것 같네요
그럴듯 ㅠ.ㅠ

완전 데이트네요 ㅋㅋ

하 달달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럽다진짜..

하 졋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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