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영까의 첫 해외여행, 혼자 방콕으로 [6]

꽁푸잉
2025.05.08 추천 0 조회수 42 댓글 5

 

 

나나 플라자를 혼자 둘러보고 나서 호텔로 돌아와 쉬고 있던 클럽 푸잉과 시간을 보냈다.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이니 루트66에 가고 싶다고 하니, 같이 가 주겠다고 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1시 30분쯤 루트에 도착했는데, 목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테이블 자리는 전부 차 있어 어쩔 수 없이 바 바로 앞에 서서 맥주를 마시며 놀기로 했다.

 

 

같이 온 푸잉은 술을 마시지 않으려고 해서, 내가 번역기를 돌려가며 "오늘 내가 취하면 네가 날 호텔에 데려다줘야 해"라며 카드키까지 맡겼다. 억지로 권해 겨우 술 몇 모금 마시게 했더니, 조금씩 같이 흥겹게 즐기기 시작했다. 아마 클럽에서 일하는 애라 그런지 춤은 정말 잘 추더라.
즐겁게 놀고 있던 중, 옆자리에서 말레이시아에서 온 아재가 나에게 위스키를 건네며 자신이 데리고 온 푸잉과 함께 2:2로 춤을 추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다 함께 춤을 추며 놀다가, 아재가 내 위챗 아이디를 받아가면서 나중에 말레이시아에 오면 자신이 가이드해 주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렇게 공짜 술도 얻어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방콕 오기 전부터 연락을 주고받던 푸잉의 친구가 오늘 루트66에 온다고 해서 여기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재미와 우연이 가득한 시간이었다.

 

 

그 친구가 자기 친구랑 EDM 존에 있다고 해서 데리고 힙합 존으로 다시 왔는데, 내가 같이 온 클럽 푸잉이가 안보이더라? 내 카드키랑 나머지 다 그 친구한테 있었는데, 그때 내가 완전히 맛이 가서 아무 생각도 없었던 것 같아. 나랑 연락하던 푸잉이랑 그 친구랑 셋이 배에 허그하면서 끼고 놀고 있었는데, 옆에서 한 남자인지 짱남인지는 모르겠지만 푸잉이 친구를 계속 안으려고 하는 거야. 푸잉 친구는 싫은 티를 냈는데도 계속 그러길래 내가 눈치를 줬지. 
그렇게 놀고 있는데, 나랑 같이 왔던 클럽 푸잉이가 화장실 갔다 오더니 내가 다른 푸잉이랑 놀고 있는 걸 보더니만, 갑자기 내 손목을 잡고 클럽 밖으로 데리고 나갔어. 내가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울면서 자기 집 간다고 하더라고. 질투심이 폭발했나 봐.

 

 

푸잉이가 울면서 지금 당장 나랑 호텔 가지 않으면 집에 가겠다고 해서, 아무리 태국이라지만 그냥 보내면 내가 진짜 쓰레기가 될 것 같아서 바로 호텔로 갔다. 같이 놀던 푸잉이랑 푸잉이 친구에게는 따로 사과하기도 했어.
 

댓글 5


역시 푸잉이 질투심 무섭네 ㅋㅋ

살아 있에 감사 해야 할수도

푸잉 질투심은 알아주죠

푸잉이가 완전 꼽혓네요 ㅋㅋㅋ

역시 푸잉이 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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