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방콕 혼자만의 여행기 6편

마니누고
2025.04.25 추천 0 조회수 148 댓글 6

 

 

어느덧 귀국하는 날이 밝았어요. 친구 B는 출근을 했고, 저는 남은 돈을 피어21에서 사용하기로 결정했죠. 솔직히 식당을 찾는 게 좀 귀찮았거든요. 그래서 좋아하는 땡모반과 팟타이를 즐겼고, 풋마사지를 받으며 여유를 부렸습니다. 그런데 B를 만나려면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있는 거예요.
세븐헤븐에 가보고 싶었는데, 오늘까지 송크란 기간이라 닫는다고 하더군요. 결국 처음 계획했던 몇몇 장소 중에서 골라야 했죠. 마담 클로드는 프롬퐁에 있어서 갔다가 닫았으면 짜증 날 것 같고, 카사롱이나 로리타스는 나나역 물총 쏘는 구역에 있어서 포기했습니다. 갈아입을 옷을 없었거든요. 그래서 우드바를 한번 가보기로 했어요.
어머나, 지나가면서 내부를 슬쩍 봤는데 분위기가 예상 외였어요. 그래서 바로 B가 일하는 시암 쪽으로 향했습니다. 시암파라곤의 맥도날드에서 콘파이와 타로파이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그러다 B가 퇴근할 시간이 되어 만나게 되었죠. 그동안 제가 목감기에 걸렸다고 따뜻한 커피를 건네며 위로해주니 감동스러웠습니다.

 

 

그렇게 B가 사는 콘도로 가서 함께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선 한판 하고 그랩으로 떡볶이와 치킨을 시켜 먹었어요. 양도 적은데 가격은 400밧을 넘어서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행기 탈 시간이 다 되어서 B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혼자 공항으로 향했어요. 이렇게 해서 제 첫 태국 여행이 끝이 났습니다.
B와 헤어지고 혼자 공항에 가는 길은 아쉬움과 섭섭함이 컸어요. 못 가본 루트, 테라 등 여러 클럽들, 야시장도 아쉽고요. 더 긴 시간 동안 머물고 싶고, 첫날로 시간을 돌리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태국에 푹 빠지는 건가 싶더군요.
지금 한국에 돌아와서 못 만나던 친구와 B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데, 다시 언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재미없을지도 모르는 글을 읽어줘서 고맙고, 저는 당분간 조용히 지내야 할 것 같아요. ㅎㅎ

댓글 6


악 바로 오라 오라 올거 같은데요

B와 로맴이 설마? ㄷㄷㄷ

도 바로 발권 하는거 아닙니까 ㅋ

하 푸잉이와 마무리까지 달달햇네요

다음번에 푸잉 마중 나오겟군요 ㅋㅋ

태국은 마약보다심한 중독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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