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방콕 혼자만의 여행기 3편

마니누고
2025.04.21 추천 0 조회수 214 댓글 7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하루를 다시 시작해 봅니다.
어제 밤 5시 반쯤에 잠이 들었는데 아침 9시쯤에 호텔 직원이 문을 두드리더라고요. '방해 금지' 표지를 안 걸어놔서 하우스키핑이 들어왔더라고요. 사실 제가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본 편은 아니어서, 보통 9시 전에 일찍 나가서 관광하곤 했거든요. 그래서 그 표지를 꼭 걸어야 한다는 걸 몰랐어요. 결국 또 꿀잠에는 실패하고 지쳐버렸죠.
오늘은 A랑 왕궁에 가기로 했는데, 빨리 나가야 한다고 했어요. 계속 독촉했지만 A는 쉽게 일어나질 않는 거예요. 저는 12시 전에 나가서 밥도 먹고 돌아와서 씻고 싶었는데, A가 딱 12시에 일어나더라고요. 나가자고 하니 씻어야 한다길래 그러라고 했죠. 그런데 씻고 화장까지 한다고 무려 1시간이나 걸리더라고요.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냐고 물어보니, 여자들은 이게 평균이라네요.
결국 1시가 넘어서 호텔을 나섰고, 피어21에 가서 먹은 메뉴는 오징어 커리, 팟 카파오, 똠양꿍이었어요. A가 정말 똠양꿍을 먹고 싶다며 아속 주변에는 없다길래 이곳으로 왔는데요, 솔직히 커리는 별로였고 똠양꿍도 너무 시어서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니 시간이 벌써 2시 10~20분쯤 됐더라고요. 왕궁 입장 마감 시간이 3시 30분인데 샤워할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그저 모자만 쓰고 출발했죠 (모자, 반팔, 긴바지, 쪼리 차림). MRT를 타고 싸남차이까지 가서 거기서 바이크를 탔어요.
입장료 500밧을 내고 들어갔는데, 화려한 건물들이 많아서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지도도 받았지만, 너무 보기 불편해서 그냥 보지 않았어요. 이럴 때 네이버 맵을 켜면 건물마다 이름이 나올 텐데, 구글 맵은 정보가 없어서 실망스러웠어요. 건물 이름도 명확하지 않고 틀린 정보도 많아서 길찾기가 어려웠어요.
참고로 모자를 쓰고 왕궁 입장은 가능하지만,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공간이나 불상이 있는 곳에서는 모자를 벗어야 해요. 저는 모자를 벗기 싫어서 안 들어갔어요.
아래 사진들은 전부 왓 쁘라깨우가 맞나요? 확인 좀 부탁드려요!

 

 

왕궁 쪽으로 갔더니 멋진 건물들이 가득하더라. 구경하다가 아래 건물 앞에서 중국인 여성에게 사진을 부탁했는데 거절하더라고. 사진 찍어주는 걸 거절하는 사람은 처음 봤어. 뭐, 어쩔 수 없지 했지. 그래서 옆에 있던 서양 여성에게 부탁했더니 흔쾌히 수락해 주었고, 사진도 예쁘게 잘 찍어주었어.

 

 

왕궁을 전부 구경하고 나오니 너무 더워서 포도 주스를 하나 사서 먹었어. 아마도 60밧 정도였나? 그런데 맛이 좀 싱겁더라. 결국 왓포에서 마시다 버렸어.

 

 

다시 바이크를 불러 왓포로 갔는데 300불이 들더라. 여기서는 모자를 써도 되지만 와불을 보려면 모자를 벗어야 해. 그래서 모자를 벗었지, 와불을 보러 온 거니까. 여기에 오기 전에 머리 잘 감고 오는 게 좋겠어.

 

 

왓포는 불상이 하나뿐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나는 항상 직접 확인해야 하는 성격이라 왓포 안을 돌아다녀봤어. 그래서 이런저런 것들도 구경했는데, 꽤 아름답더라. 대충 다 돌아본 후에는 발도 아프고 너무 덥고 힘들어서 나왔어.

 

 

이후에는 친구 A가 추천해준 팟타이 식당에 갔어. 왓포에서 나와서 걸어서 10분도 안 걸리더라. 그 식당 이름은 '팟타이 끄라통 텅'이야.

 

 

가게 안에 들어가니 얼음 그릇을 주더라고. 팔에 대거나 머리에 대도 된다고 했어.

 

 

오늘은 팟타이를 먹으로 갔는데, 그 가격이 물과 함께 119밧이었다. 팟타이에 넣을 고기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기본인 닭고기를 고르면 닭가슴살만 들어간다고 해서 아쉽게도 다른 걸 선택하지 못한 건 좀 후회됐다. 주변에 가득했던 튀김을 그릇인 줄 알았는데 맛있기도 했다. 아쉽게도 음식은 다 먹지 못했다. 더운 날씨 때문인지 입맛이 좀 없어서였다.

 

 

그날 저녁에는 어플에서 대화하던 푸잉(이하 b)와 7시 경에 만나기로 했었다. 원래 왓 아룬에 가보려 했지만 시간이 늦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사진 찍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6시 40분 정도였는데, b가 친구들이 루트에 가자고 하는데 괜찮겠냐고 묻길래, 몇 명이냐고 하니 7명이라고 했다. 태국인도 있고 중국인도 있다기에 조금 기대가 되기도 하더라. 일단 그 친구들이 테이블을 찾는 중이라 먼저 바에서 만나자고 했다.
클럽인 루트에 갈 준비를 하면서 고민이 시작됐다. 쪼리를 신고 가도 될지 고민되고, 송크란 전야제라 물을 뿌릴까 봐 걱정도 됐다. 그래서 어떻게 입어야 하냐고 b에게 물어봤는데, 잘 모르겠다는 답만 돌아왔다.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고민이 깊어졌다.

댓글 7


왕궁까지 가셨군요~!

이런데도 한번 가봐야 하는데

왕궁도 좋네요

한번 가보고 싶네요

왕궁 잘해놨네요

건전하게 여행하셨네요

태국이 사긴게 저러고 밤되면 갑자기 야광등 켜지면서 창녀촌 바로 오픈됨
유흥 ㅆㅅㅌㅊ 여행+유흥 쌉가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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