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방콕 초보 여행자의 첫 여정! (1일차)

아사가아
2025.05.13 추천 0 조회수 69 댓글 10

 

글 쓰는 실력이 부족해 읽는 데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조금 이해해주길 바라.  
자, 그럼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볼게!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인터넷 면세점에서 주문했던 물건들을 픽업했어. 리스트는 이랬지: 카발란 솔리스트, 사가미 0.01 10개 세트, 그리고 여행용 샤워기. 짐을 잘 챙긴 후 간단히 요깃거리를 먹고 바로 비행기에 탑승했어. 기내 내 옆자리에는 남성 승객이 앉았는데, 이분의 첫 행동이 놀라웠어. 탑승하자마자 ‘야돔’을 꺼내 한숨에 흡입하시더라고.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아, 진짜 내가 태국으로 가고 있구나!"라는 현실감이 확 몰려왔어.
그리고 타이밍 좋게 티웨이 항공 음료 메뉴에 레몬 하이볼이 새로 들어왔다길래 한 잔 주문했어. 시원하게 한 모금 들이키고, 어찌나 단잠이 오는지 딥슬립 상태로 비행시간을 보냈더니 어느새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더라.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면세품들을 캐리어에 정리하고 그랩(GRAB)을 불렀어. 픽업 장소가 "픽업 A"라고 했는데, 이게 또 공항에서 어디인지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 네비로 주변을 살피다가 보니 ‘GRAB POINT’라는 큼지막한 네온사인이 날 반기고 있었어. 아, 이곳이다 싶어 그곳에서 기사님과 만났지. 이동 시간은 약 40분 정도였던 것 같아.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캐리어만 던져놓고 근처 세븐일레븐으로 달려갔어. 물이며 콜라, 맥주 4캔을 한가득 들고 계산대로 갔는데, 갑자기 직원이 다급하게 외치더라. "허리업! 허리업! 투 미닛! 투 미닛!" 순간 멍해져서 "왜?? 무슨 일이지?" 했더니 직원이 이제 곧 자정이라 술 판매가 금지된다고 알려준 거야. 그래서 잽싸게 11시 58분에 결제를 마쳤어. 12시가 지났다면 살지도 못하고 돌아설 뻔했네.
그 짧은 거리 이동에서도 쑥쑥 땀이 흐를 정도로 날씨가 후덥지근했어. 그래서 간단히 요기도 하고 숨 돌리자는 생각에 다음 목적지로 코리아타운 ‘XOXO’를 선택했지. 여긴 일종의 패자부활전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늘 재밌는 곳이라 기대가 컸어.
조금 소소했지만 나름 아슬아슬하고 설렜던 하루였던 것 같아!

 

 

간단히 맥주 한 병과 감자튀김을 시키며 허기를 달래고 있었다. 그 와중에 한국 분이신 것 같은 직원(?) 분이 반갑게 말을 걸어주셨다. 대형 스크린에서는 BTS와 트와이스의 영상이 나오다가, 갑자기 낯선 무대 퍼포먼스로 이어지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야말로 컬처 쇼크를 느끼고 있는 나를 보며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태국 현지 여성 한 분이 말을 걸었다.
여성분은 번역기를 사용해 한국인인지 물어봤고, 자연스럽게 둘 사이에 스몰토크가 오갔다. 최근 방콕에 도착해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다고 말하자 그녀는 자신들이 이곳 단골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렇게 소소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지만, 머릿속에서는 예정에 없던 몇 가지 일정 변화로 인해 불편한 기분이 자리를 잡았다.
1시 반쯤 자리를 정리하고 숙소로 돌아왔고, 샤워를 하고 잠시 눈을 붙였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새벽 4시에 눈이 떠졌다. 한국에서도 직장 생활하며 몸에 밴 습관 때문인지 새벽 일찍 깨어버린 상황에 피곤함이 몰려오는 가운데, 갑자기 어딘가 아쉬운 감정이 느껴졌다.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조금 전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녀에게 라인 메시지를 보냈다. 대화를 주고받으며 그녀가 숙소로 놀러오기로 했고, 약속한 시간에 로비에서 픽업했다. 숙소에 도착하자 그녀는 덥고 땀이 많이 났다며 샤워부터 하겠다고 했다.
그 후 서로 맥주를 한 캔씩 마시며 간단히 이야기를 나눴다. 분위기가 무르익은 뒤 우리는 더 가까워졌다. 시간이 지나 그녀는 옷을 입으면서 약간 난처한 표정으로 돈을 요구했다.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당황스러웠지만, 다른 여행객들의 경험담도 떠오르고 해서 조용히 마무리 짓기로 했다. 적정 금액을 지급하고 첫날 밤은 그렇게 끝났다.
2일 차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다음 이야기에서 다시 공유하도록 하겠다!

 

댓글 10


그래도 새장국 아닌것에 만족을 ㅜ.ㅜ
글야겠죠

첫날이니 만큼 워밍업 했다 생각 하시죠
몸풀기 한거죠

역시 엑쏘 답네
ㅋㅋㅋㅋ

그래도 패잔병이면 후려 치기 좋을건디요
그생각을 못햇네요

엑쏘로 하나되었군요
그냥 분위기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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