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벳 1일차 입니다
뗏 기간이라 한적한 도로를 보니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벤탄 마켓 앞은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더군요.
아오자이를 입은 일행들을 보니 다들 분위기를 한껏 즐기고 계신 듯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하루의 시작은 이발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문을 닫은 하땀 거리의 조용함 속에서,

환전을 끝내고 빈홈에 도착했어요.
그곳에서 달콤한 웰컴 빡시우를 맛보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참 정겹고 여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담배 한 대 피우고 복귀하려던 차였지만,
그대로 복귀하기에는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3일 더 머물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쓸 경비도 미리 정리해두니 마음이 든든하더군요.

그리고 또 한 번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코인노래방에서도 잠시 시간을 보냈어요.
뭔가 빠르게 지나가버려 살짝 아쉬움이 남았지만,
므어이 찐을 외쳐봐도 기회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한잔 더 했죠.

이어 젊음의 거리로 향해 또 한잔 곁들였습니다.

어딜 가나 주변은 한산했는데,
마치 부이비엔 거리에 사람들이 다 모여 있는 것 같기도 했어요.

그렇게 아름다웠던 밤은 지나가고,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담배 한 대 피우고 복귀하려 했는데, 결국 본의 아니게 또 한잔했네요.
자, 그럼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