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맛을 알아버린 방린이의 후기 EP 02_자매의 어택 2

한밍밍
2025.01.08 추천 0 조회수 2835 댓글 17

 

안녕하세요, 브로들! 오늘은 제가 경험한 *자매의 어택 2*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사실 *자매의 어택 1*은 정말 망한 스토리였죠...😅 저는 한국에서도 클럽 한 번 가본 적 없는 40대 샤이 가이랍니다😂 그런데 여기서 방콕-파타야 이야기를 보다가, "이번엔 꼭 클럽에 가보자!"고 마음먹었어요. 망했던 지난 이야기는 뒤로하고, 파타야에서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보내기 위해 판다 클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바로 출발했죠!

입구부터 강렬한 사운드가 귀를 때리는 게 클럽 분위기가 확 느껴지더라고요. 원래 vv2 자리를 예약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비어 있었고 vv12 마지막 자리를 배정받았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게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뉴비 입장에서 클럽 전체를 구경하기에 딱 좋은 위치였거든요. 지나가는 사람들, 디제잉, 그리고 댄서들의 퍼포먼스를 모두 편하게 볼 수 있었어요. vv 자리는 대부분 젊은 한국 남성 친구들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제 양옆에도 역시 한국 분들이 앉아 있더군요ㅎㅎ

정말 잊지 못할 새로운 경험이었고, 나름 만족스러운 밤이었습니다!

 

 

3천 밧을 채워야 해서 레드 1리터와 소다 5병을 주문했어. 가격이 약간 넘었던 것 같아.  
줌마 웨이터가 직접 보틀을 가져오더라. 이 아줌마가 내 테이블을 계속 케어해줬어. 뒤에 등장하는 푸잉들 픽업까지 도와주고 말이야.  
소다랑 섞어서 스트레이트 잔에 따라주는데, 전에 Only파타야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잔에 100밧 감아서 "땡큐" 하고 건네줬지. 좋아하면서 짠~  

웨이터 팁도 챙겨줄 겸 아까 핀업 아고고에서 뚱뚱한 아줌마에게 부탁해서 잔돈 100밧으로 바꿔왔거든. 웨이터들은 어깨도 주물러주고, 빈잔 있으면 바로 채워주고, 담배 물리면 불도 붙여주더라. 얘기도 하면서 한잔씩 나눠 마시고, 팁도 조금씩 주다 보니 여러 웨이터랑 자연스럽게 안면이 트였어.  

 

솔직히 나 같은 뉴비는 아무데나 막 들이대는 게 부담스럽게 느껴졌기도 했고, 은근 기대하면서 푸잉 한 명쯤 나한테 데려다줄까 싶었어. 하지만 결국 혼자 신나게 놀았지. 그게 오히려 더 재밌더라. 디제이도 쉬지 않고 음악 뜨겁게 틀어주는데 감탄했고, 댄서들 춤추는 거 보고 나도 덩달아 몸이 들썩들썩 움직였어.  

종이가루를 두 번 정도 뿌렸는데, 웨이터가 테이블에 망사 천 씌우는 게 신호더라고! 혼자 씐나서 놀았던 게 밤 2시쯤이었을 거야. 다시 되돌아봐도 그때가 진짜 신났던 것 같다!  

 

 

이런 재미있는 걸 이제야 알았다니! 지금부터 제대로 신나게 놀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웨이터들이 계속 맘에 드는 푸잉(여자)가 없냐고 물어왔는데, 그냥 재미있길래 "아임 해피, 오케이!"라고 대답하며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줌마 웨이터가 다가와 "기다려봐, 나만 믿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뭐, 기대 안 하고 있었는데도 웃겼다. 그러면서도 시계 보니 3시쯤엔 집에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푸잉답지 않은 강렬한 손길로 내 팔목을 잡고 나타났다!

헉, 진짜? 이게 대체 뭐야? 믿기지도 않아서 '와우 리얼? 언빌리버블?'을 연발하며 멍해 있었다. 그런데 이 푸잉이 좀 어수선해 보였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갑자기 동생이 같이 왔는데 데려와도 괜찮겠냐고 묻더라. 동생...? 순간 어제의 희미한 기억이 찌릿 떠오르긴 했지만 별 수 없이 그러라고 했다. 푸잉은 동생을 데리러 갔고, 나는 마음속으로 "안 오면 호텔에 가서 자야겠다"며 기다리기로 했다. 그런데, 웬걸! 진짜 동생과 함께 나타난 거다.

둘과 인사를 나누고 술도 한잔씩 마시며 게임도 시작했다. 그런데 푸잉 동생의 텐션이 너무 좋거나, 혹은 이미 취했는지 자꾸 원액을 스트레이트 잔에 따라 붓는 바람에 당황스러웠다. 그렇게 정신없는 사이 잠깐 쉬고 있는데, 갑자기 푸잉이 내게 장난치며 달려들었다. "뭐야, 이게 꿈이냐 생시냐?" 싶더니만 바로 내 무릎 위에 올라타더라... 와, 진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어쨌든 기분은 꽤 좋았다.

합석 이후에는 순식간에 보틀 하나를 비워버렸다. 그런데 내 파트너 푸잉이 갑자기 미스트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미스트? 화장품 이야기인가?' 싶어서 물어봤더니 클럽 이름이라고 했다. 자기 원래는 미스트만 다니는데 오늘은 동생 따라온 거라고 하더라. 하지만 왠지 속으론 영업하는 건 아닌가 의심스러워 고민스러웠다. 그러다 갑자기 지갑에서 카드를 뒤적뒤적 꺼내더니 미스트라고 적힌 카드 세 장을 보여줬다. 블랙, 핑크, 화이트였던 것 같은데, 뭐지 싶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그게 멤버십 카드로, 있어야 2층 출입이 가능하다고 하더라. 심지어 동생 푸잉도 핑크색 카드를 가지고 있었다.

속으로 '아, 이거 영업 당하나?' 싶긴 했지만 그냥 가보기로 했다. 클럽에 입장하니까 2층으로 안내하더니, 푸잉이랑 스탭들이 꽤 친해 보였다. 자리를 안내받고 갔더니 웬걸? 이미 양주 세팅까지 되어 있었다.

 

 

쌤쏨? 익숙지 않은 양주가 눈앞에 놓여 있어서 이건 또 뭐지 싶더라. 내가 주문한 기억은 없는데 말이야. 뭐라고 블라블라 하긴 했는데 긴가민가했어. 보니까 병에 구매 날짜나 시간이 프린팅되어 있는 것 같더라고. 상태는 완전 새 거였고, 당시 날짜와 시간이 찍힌 걸로 추정은 되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 나.

알고 보니 그푸잉이 사둔 거였어. 이런, 내가 외국에서 여자한테 술 얻어먹는 날도 오다니. 정말 놀라웠다니까.

 

 

너무 신난 나머지 병들고 인증까지 해버렸지. 미스트에서는 서양 사람들이 꽤 많아 보였어. 클로징 시간까지 거의 놀다가 밖으로 나왔는데, 아침 햇살을 받으니까 술기운이 갑자기 확 오르는 거 있지. 그 와중에 근처 식당에서 이것저것 음식을 잔뜩 사둔 것 같아. 그리고 나서는 그랩 타고 호텔로 돌아왔는데, 진짜 영화 속 주인공 같은 기분이 들더라. 차 안에서 햇살 받으며 둘이 웃던 순간이 지금도 머릿속에 생생히 남아 있어. 행복 그 자체였어.

 

 

이렇게 된 거야? 🤣🤣🤣  
음식을 사서 호텔방까지 갔던 것 같은데, 어떻게 갔는지 조차 모르겠어. 기억나는 몇 가지 순간들은 좋았지만, 동시에 좀 아찔했어.  
그리고 정신 차리고 보니까 오늘이 체크아웃 날이었던 거야.ㅜㅜ  
급히 호텔 데스크로 내려가서 연장 가능한지 물어봤는데, 언어가 안 통해서 진땀 흘렸어. 결국, 어플로 하루 연장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고 예약했지. 한국 모텔 정도 가격일 거라 생각했는데 8만 원이라니, 조금 비싸게 느껴졌지만 그냥 결제 완료.  
휴... 그런데 방 안에서 누운 채로 한국 업체에 이동 차량을 예약했었거든? 문제는 예약 시간대가 한국 시간 기준이라 운영 전인 시간에 연락한 거야ㅜㅜ 억지로 눈 뜨고 게시판에 취소 요청 올리긴 했는데, 그 뒤로 정신이 나갔는지 기절한 건지 기억이 전혀 없어.ㄷㄷㄷ  
근데 공짜로 떡 얻은 기분이야... 막 떡친 건지 뭔지는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데, 그냥 해맑고 행복하게 꿀잠 잤어ㅋㅋㅋ  
눈 떠보니까 내가 홀딱 벗고 자고 있더라고. 푸잉(상대방)은 술 깨고 상기된 얼굴로 멋쩍은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또 귀여웠어ㅎㅎㅎ  
방에 마실 게 없어서 물 사러 나갔다 왔는데, 내가 나갈 때 분명 푸잉이 티셔츠랑 팬츠를 둔 걸 봤거든? 그런데 돌아와 보니 사라져 있어서 한참 찾았어.  
결국 어디에도 없더라… 진짜 귀신이 장난쳤나 싶을 정도로 황당했어. 아직도 못 찾았어ㄷㄷㄷ
빤쮸안입고 청바지 챙겨 입더라고~유 노빤쮸 놀리니까 엄청 부끄러워하더라고ㅎㅎ 귀엽꼬롭ㅎㅎ
옷 다입었으니까 눕혀서 다시 배껴ㅋㅋㅋ
ㄸ감 너무 좋음!!!! 새어나오던 푸잉 신음도 점점 커져!!!!
와, 엄청난 만족감에 푸잉 품에 안겨 있었어. 나를 꼭 안아주니까 기분이 더 좋더라고. 씻으려고 보니 뭐 산다고 쌤솜 챙겨왔더라니까? 피식 웃으면서 화장실로 들어가서 거울을 봤는데, 뭐야 이게... 잉크가 묻은 줄 알았는데 키스마크가 세 개나 있더라. 진짜 엄청 진해...

 

 

물어뜯은 듯하네 ㅜㅜ. 씻고 나서 마라탕 먹으러 가자고 해서 오토바이 타고 출발!  
푸잉도 꽤 많이 마셨는지 물 두 병을 마시더라 ㅋ. 
어딘지는 몰랐는데, 타임라인 기능이 꽤 좋네 ㅎㅎㅎ.  

밥 먹고 나서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그녀를 배웅하며 헤어졌어.  
정말로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엔 발 마사지를 받고 복귀.  
8만 원은 조금 아까웠지만, 방콕 호텔 비용이 더 아쉽게 느껴져서 급히 짐 싸고 체크아웃.  
그랩 호출해서 방콕으로 바로 이동!  

파타야에서의 4일 동안 정말 다양한 일들이 있었는데, 다 즐겁더라.  
방콕에서도 재미있는 일이 가득하겠지? 그런 기대감 속에서 이번 여행의 파타야 편은 여기서 끝~~~  

후... 정말 꽤 빡센 후기다 ㅎㅎㅎ. 방콕에서는 크레이지 하우스, 김치화 푸잉,  
ㅇㅆ방, 술거지 푸잉, 테메 노상 에피소드 정도가 이어질 것 같아.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브로들~  
방콕 힐튼 아속에서 바라본 야경은 최고였다.

댓글 17


완전 물어 뜯겻네요 ㅋㅋㅋ
그냥 공격당함 ㅋㅋ

흐미 멍들은 수준인데
겁나 심각함

그래도 그러고 마라탕도 드시러 가시고 ㅋㅋ
그래도 할건 해야죠 ㅋㅋㅋ

쌩쏨 좋치 ㅋㅋ
괜찮더라구요 가성비 좋구요

야경 좋네
이게 태국의 밤이죠 ㅋㅋ

이제 부터 시작 이겠군요

격렬함이 느껴지는군요 ㅋㅋ

이것이 태국의 밤인가

야경 좋네요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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