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파타야 여행 6~!
아침, 그녀는 이미 깨어 페이스북을 둘러보고 있었다.
"미안해, 내가 너무 심하게 코를 골았나?" 내가 물었다.
"응, 그래도 견딜 만 했어. 나도 푹 잘 잤어." 그녀가 대답했다.
다정히 그녀를 쓰다듬다가, 콘돔을 찾는 그녀를 존중하며 합체했다.
"이게 마지막 콘돔이야." 그녀가 말했다.
"그럼 마지막으로 사랑을 나누자." 내가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이라니, 콘돔이 엄청 많았는데 말이다.
아, 정상위로만 하려 했는데... 그녀를 무리하게 돌려놓으려니 힘이 너무 좋았다.
영어가 서툰 그녀와 사랑을 나누는 중간에 번역기를 쓰는 것도 어색했다.
결국 사정하지 못하고 마무리했다. 내 표정이 어두워지자, 그녀는 내 성기를 벗기고 입으로 애무했다.
어제와 달리 불쾌감은 없었다.
나는 레슬링 선수처럼 그녀를 엎드리게 하고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 그냥 삽입했다. 콘돔을 애타게 찾는 그녀에게 없다고 말하며 계속 움직였다.
아, 역시 달랐다. 느낌이 확연히 달랐다.
콘돔을 하나 찾아 꺼냈지만, 채 포장을 뜯기도 전에 그녀는 다시 바로 누웠다.
그러더니 나를 자신의 몸 위에 올렸다. 나는 못 이기는 척 다시 정상위로 장갑 없이 결합했다.
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로구나.
하지만 한 체위로만 계속하니 지루해졌다.
나는 여성상위와 후배위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울적해졌다.
그녀는 환호성을 지르며 "작아. 안 터져."라고 말했다.
카마그라 젤 하나 먹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냥 껴안고 쓰다듬다 보니 다시 흥분해서 사랑을 나눴다.
정상위의 다양한 자세를 무의식중에 연구하게 되었다.
한쪽 다리를 들었다 내렸다 반대쪽 다리도 들어 어깨에 걸쳤다.
양쪽 다리를 들어 한쪽 어깨에 걸치기도 했다.
그러나 옆으로 그녀를 눕히는 순간 다시 정상위로 돌아왔다. 도대체 어떻게 된 힘인지 모르겠다.
또다시 울적해졌다.
그녀는 또 "작아. 안 터져."라고 말했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인지...
그렇게 안고 쓰다듬으니 다시 흥분이 되었다.
정복하지 못한 안타까움 때문일까,
카마그라를 먹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그래서 다시 사랑을 나누었다.
이번에는 정상위로 다양한 자세를 취하다가 그냥 억지로 그녀의 어깨를 잡고 일으켜 세웠다.
저항하는 그녀를 무시하고 말이다.
역시 이거였다. 너무나 좋은 감각이었다.
그녀도 정상위일 때보다 더 많은 애액을 흘리는 것 같았다.
조금만 더하면 사정할 것 같았는데, 그녀가 힘들다며 몸을 내렸다.
이런, 사랑을 나누는데 밀고 당기기라니 너무한 것 아닌가?
결국 다시 울적해져서 함께 누워 번역기로 왜 후배위나 다른 체위를 싫어하는지 물어보았다.
"부끄러워서..."
"왜???"
"그냥..."
정말이지...
허리가 아파 더는 못하겠었다.
12시부터 시작해서 중간중간 10분씩 쉬기는 했지만 오후 4시가 되어버렸다.
"출근 안 해?"
"이미 늦었어."
"몇 시까지 출근해야 하는데?"
"오후 4시. 하하, 벌써 지각이야."
부끄러워서 같이 샤워도 하지 않는 그녀를 먼저 들여보내고 나도 재빨리 씻고 나왔다.
그녀는 3,000밧의 친구 비용에 지각한 400밧을 더 달라고 했다.
(오, 부아카오는 이런 시스템이구나. 새벽 1시에 벌금 한 번, 대낮에 벌금 한 번, 가격이 똑같네.)
그래서 3,400밧을 지불했다.
밥 먹으러 가자고 했다.
그녀가 근처에서 먹자고 해서 구글 평점이 좋은 곳을 찾아갔다.
아, 맛없어. 파랑 스타일이야. 어중간한 맛이었다.
그녀도 맛없다는 듯 깨작거리다 만 것 같았다.




그녀가 주문한 팟타이는 달콤하지도, 매콤하지도,
새콤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느끼하게 느껴진 깟파오무쌉에 솜땀이 맺혔다.
가장 맛있다는 이것마저도 매콤하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맛집일 거라 기대하며 사진을 열심히 찍었건만, 결과는 시큰둥했다.
정상위 성애자인 M. 그녀는 어제 일할 때 입었던 옷 그대로였다.
나는 그녀에게 옷 하나 사주고 싶었다.
그녀는 내가 준 400밧을 들고 가게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감고 오겠다며 바이크를 타고 떠났다.
그 사이 나는 콘도로 돌아와 간단히 업무를 처리하고 늘어졌다.
얼마 후 M에게서 사진이 도착했다.
방금 샤워를 하고 밥을 먹는다는 내용이었다.
어지간히 맛이 없었나 보다.
그냥 나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달라고 하지 그랬나.
부아카오는 아직 순수함이 남아있는 곳 같았다.
내가 "올 거야?"라고 묻자 그녀는 "어차피 오늘은 일이 없어.
이미 오빠가 준 400밧으로 가게 값을 치렀어.
지금은 그냥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인데 손님이 하나도 없어."라고 답했다.
"그럼 당장 콘도로 와."라는 나의 말에 그녀는 헤어진 지 2시간 만에 다시 내 숙소로 왔다.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온 그녀는 매력적이었다.
역시 옷이 날개라더니,
여자에겐 정말 그런 것 같았다.
우리는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한 병씩 마시며 넷플릭스 앤 칠을 했다.
그녀는 졸려 보였다.
내가 코를 심하게 골아서 미안해했다.
1시간만 자자고 했다.
침대로 갔는데 그녀는 옷을 다 입고 자려고 해서 억지로 벗겼다.
순수하게 잠만 자고 싶다고 했기에 그녀를 먼저 재운 후 나도 곁에 누워 그녀를 껴안고 숙면에 들었다.
2시간 정도 잤을까.
깨어나서 나는 "클럽 갈래, 아니면 섹스할래?"라고 물었다.
그녀는 주저 없이 "클럽 갈래!!!"라고 말했다.
우리는 또 태국식 3분 샤워를 했다.
이번에도 그녀는 같이 샤워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렇게 우리는 그녀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예스 파타야로 향했다.
그곳은 핫플레이스였지만 의외로 업소 여성들 중엔 가보지 않은 이들이 많다고 했다.
순수함을 간직한 그녀와 함께한 색다른 하루였다.

그녀의 주량을 가늠하기 어려워 조심스레 생맥주를 권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그녀는 맥주를 거침없이 즐기더군요.
제가 두 병을 더 주문하려는 찰나,
그녀는 이미 세 병을 추가로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서서히 취기에 젖어들었습니다.
알코올의 힘을 빌려,
우리는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변 손님들과도 어울려 건배를 나누고 친밀감을 나눴습니다.
그 과정에서 몇몇 여성 손님들과 가벼운 신체 접촉이 있었고,
그들 또한 은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여성과 키스를 나누는 순간,
M이 제 등을 세게 내리쳤습니다.
돌아보니 그녀는 이미 다른 손님들과 함께 의자 위에서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그 흥겨운 분위기에 동참하여 함께 춤을 추었습니다.

우리 둘은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숙소로 향했다.
그녀는 업소에서 일하면서도 술을 제대로 마시지 못하는 것 같았다.
침대로 직행하더니 옷도 갈아입지 않고 그냥 잠들려 했다.
나는 그녀의 원피스를 억지로 벗겨내느라 애를 먹었다.
우리는 서로의 육체를 탐했지만,
맥주에 취한 몸은 쌩솜을 먹은 것보다 더한 숙취에 시달렸다.
그녀와 입맞추던 중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그녀는 이미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결국 사랑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그저 그녀를 껴안고 잠들 수밖에 없었다.
술에 취해 서로를 갈망하던 우리는 결국 후회와 아쉬움만 남긴 채 잠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