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공항에서 폭탄 위협 승객 체포

9월 26일, 폴란드 국적의 한 여성이 태국 방콕의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폭탄 위협 발언을 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이 여성은 베트남 다낭에서 방콕으로 향하던 태국 비엣젯 항공의 VZ961편에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항공편은 유아 한 명과 승무원 6명을 포함해 총 121명의 승객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수완나품 공항의 키티퐁 키티카촌 총괄 매니저는 비행 중 폭탄 위협이 발생했다는 경고를 오후 2시 18분에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공항 보안 센터는 즉각적으로 승객과 수하물에 대한 철저한 수색을 실시했으며, 폭발물 처리반(EOD) 팀도 항공기 및 모든 수하물을 검사했습니다. 약 두 시간 후인 오후 4시 30분경, 어떠한 폭발물이나 위험한 물건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비상 대응 계획은 해제되었습니다.

해당 승객은 태국 경찰에 인계되었으며, 수사 결과 여성은 실제로 폭발물을 가지고 있거나 파괴 행위를 저지르려는 의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만, 항공기 내에서 "금지된 단어"를 사용한 행위로 인해 혼란을 일으켰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항공사들은 공항이나 기내에서 "폭탄"이라는 단어의 언급조차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엄격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태국의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항공기 내에서 허위 정보를 고의적으로 전달하여 공포를 유발하는 행위는 최대 5년의 징역 또는 약 6,150달러에 해당하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비엣젯 항공 측은 엄격한 국제 안전 규정을 준수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승객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거나 항공사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행위는 엄격하게 처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항공사는 기소할 의사가 없음을 표명하였으며, 경찰과 협력하여 여성의 귀국을 위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항공 보안과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항공기 내에서의 언어 사용과 행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환기시켜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