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황혼의 4번째 타이 여행기11~!
숙소인 아모라 네오룩스에 도착하자마자
택시 요금, 톨비, 주차비, 짐값까지 합쳐 400밧을 지불했다.
옷을 갈아입고 샤워한 후 숙소 위쪽에 있는
S30 식당에서 돼지 목살구이와 솜땀을 먹었지만 맛은 별로였다.
태국 현지인들은 많았으나
새벽 2시가 넘어서 근처 바들이 모두 문을 닫았다.
나나 아속 클럽에 가기 귀찮아서 호텔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마시고 잠들었다.
왁싱을 하러 울코에서 정보를 얻은 La Nature로 갔다.
로션을 바르는 순간 반응했지만 뽑는 고통으로 인해 금방 진정되었다.
진정 로션을 발라주었지만 고통이 덜 가셔서 여전히 불편했다.
비용은 1000밧이었다. 눈썹 정리를 하려 했으나 너무 짧다고 해서 2주 후에 다시 오라고 했다.
더 싼 곳이 있다면 그곳으로 갈 생각이다.
헐리우드 왁싱을 추천한다.
중학교 이후 처음으로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큰 일을 보고 나서 뒷처리가 쉬웠으며 땀이 덜 났다.
푸잉들도 좋아한다고 한다.
볼트로 바이크를 불러 슈퍼리치 본점으로 갔다.
아속 근처 환율은 한국과 별 차이가 없었다.
사람도 많았고 지폐는 모두 위조 검사했다.
결국 약간 손상된 16만 밧을 제외하고 환전했다.
센트럴 근처 피어에서 점심을 먹고 배를 타고 아속 피어로 돌아왔다.


호랑이가 장가갔다고 들었다.
편의점 우산은 별로 싸지 않았는데 버튼이 불량이었다.
우산 쓰는 순간 비가 그쳐서 우산 값이 아까워 호텔까지 걸어갔다.
꽃단장을 하고 채팅녀1, 키 177cm인 여자를 만나러 갔다.
외곽이라 그런지 볼트와 그랩이 잘 잡히지 않았다.
택시를 겨우 잡아 1시간 20분 동안 이동했고, 비용은 450밧이었다.

그녀가 나를 일찍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친동생과 함께 온 것이 함정이었다.
선물로 바나나맛 우유 미니팩과 바프 미니팩을 줬다.
노메이크업이라고 괜찮다고 했지만 좀 심했다.
식당도 피자와 파스타가 맛없는 곳이었다.
헤어진 후 가까운 MRT 역으로 택시를 타고 갔는데 정말 멀었다.
소카 첫 유흥 장소였는데 만석이었다.
대기하는 자리뿐이라 나가려다가 맥주 한 잔하며
엘베 앞에서 대기타는 애들과 눈인사하고 하이파이브하며
무대에서 내려오는 애들에게 박수를 쳤다.
키 177cm 이하, 노메이크업 철길 깐 애들을 보니 세상이 다르게 보였다.
29살의 뚱한 애와 눈이 맞았다.
피해보려 했지만 그녀가 눈길을 주니 다른 애들이 포기했다.
애가 마인드가 괜찮아 보여서 고민하다가 5000밧에 합의했다.
클럽 루트66에 갔는데 신분증 검사가 철저해서 레보는 없었다.
레드깔고 놀다 친구가 왔는데 괜찮았다.
10시부터 2시까지 쉬지 않고 놀았다.
셋이서 레드를 다 마시고 모자라서 맥주도 6병 깠다.
합석한 여자들과도 뽀뽀하고 친구와도 뽀뽀했다.
싱가폴 남자와도 뽀뽀하고 게이 커플과는 키스를 했다.
화장실 가는 길에 술 얻어먹고 온갖 사람들과 부비부비했다.
택시 흥정을 했으나 둘 다 취해서 400밧에 합의했다.
서로 씻겨주고 잠들었는데 자세를 못 잡아서 실패했다.
8월 포함해 태국 와서 처음으로 꼭 껴안고 잠들었다.
거의 동시에 깨어났다.
맨정신인데 애가 심하게 건조해서 오일 찾다가 포기하고 다시 잠들었다.
또 거의 동시에 눈떴다.
밥 먹으러 가기로 했다.
애가 내 일일 가이드 해준다고 했다.
바파인은 안내도 된다고 했다.
말로만 듣던 마마상이 눈치 보는 애였다.
애 옷 갈아입히려고 맨션으로 갔다.
엘베 필름도 안 뜯은 새 맨션인데 싱크대도 없었다.
길거리 음식으로 점심 해결하고 따라다녔다.
로터스 들러 큰 것 해결하고 동물 카페로 갔다.



태어나 처음 간 동물 카페였다.
직원들이 온갖 동물을 내 품에 안겨줬다.
강제로 수십 장의 사진을 찍혔다.
BTS 그린 라인 종점으로 갔다.
납짱 3인승 가능하다는 것을 배웠다.


외국인 입장료 두 배였다.
스쿠터 빌리려 했으나 코로나 때문에 서비스 종료됐다.
골프카트를 빌렸는데 국제면허증 없어도 OK였다.
옷 갈아입고 나오니 다시 흔태녀 같았다.
손맵다는 생각이 입 밖으로 나왔다
아속에서 내려 마사지 받았다
9시에 다시 만났다
후웨이쾅 역 근처 노천바 Park Terrace 좋았다


친구 송별회 같이 가기로 했다
루트66 또 방문

어제 함께 시간을 보낸 친구1이 떠났고,
숙소에서 숙취에 시달리던 친구2와 인디언 친구2의 남자친구까지 합쳐 총 다섯 명이 모였다.
오늘은 조금 자제하려 했지만,
블랙이 확실히 맛있었다.
비용을 나누니 참 좋았다.
인디언 친구가 자꾸 시계를 보길래 중간에 여자애를 데리고 호텔 가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었더니,
알고 보니 진짜 남자친구였다.
중간에 친구1을 둘러싸고 사건이 있었지만,
그 부분은 생략하기로 했다.
폐장 후 우리는 코타의 3층 어딘가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그곳 음식은 정말 맛없었는데도 비쌌다.
비용을 나눠도 여전히 비쌌다.
옆 테이블에는 푸차이가 데려온 푸잉 두 명이 있었다.
마치 클럽인 줄 알았다.
밥 먹다가 말고 춤추기 시작했다.
친구1은 거기서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인디언 친구는 심하게 취해서 두 번 정도 챙기다 결국 포기했다.
호텔에 돌아와 서로 씻겨주고 너무 지쳐서 모든 것이 귀찮아졌다.
그냥 부비부비하며 대화만 나눴다.
그녀는 너무 고맙다고 했다.
이틀 동안 함께 있어줘서 최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이렇게 즐거웠던 적이 없었다며
살짝 울 뻔했다고 말했다.
그녀도 내일 가족이 온다고 해서 아침에 자신이 간다고 깨웠다.
비몽사몽 간에 보내줬는데 택시비도 안 줬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