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방문한 마닐라 후기입니다.
택시비가 정말로 엄청 올랐습니다. 2~3년 전에는 마닐라 공항에서 말라테까지 150페소면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540페소에서 600페소로 올랐어요. 쿠폰 택시는 900페소를 부르고 있다고 해서 더욱 놀랐습니다. 그랩도 아마 500페소 정도 나올 것 같아요.
이런 택시비 인상은 마닐라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몸값 상승과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숏 23, 롱 45하던 물가가 지금은 숏 5, 롱 7정도로 높아졌어요.
음식 가격도 예전만큼 싸다고 느끼지 않아요. 한국에서 같은 가격으로 사먹는 게 더 맛있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특히 아이들이 많아서 다른 음식을 사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저녁 시간대에는 대부분 졸리비를 사서 마시는 게 서로에게 윈윈한 상황이라고요.
지직스는 제가 직접 하진 않았지만 주변 지인이 피싱을 하면서 5천부터 시작한다고 하더라구요. 일반적으로는 5천 정도가 시작가격이고, 잘 생겼으면 돈 안 받고도 가능한 경우도 있어요. 거의 대부분이 일하러 온 사람들이라서요.
JTV는 한국 가게보다 시간당 가격이 좀 더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엘디를 포함해도 2500 정도인 것 같고, 주말에는 아이들이 리쾌하다는 소리도 듣고, 데킬라를 엄청나게 먹으면 홈런을 많이 칠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가성비는 최악이에요. 펭귄 쪽은 엘디를 포함해 2200 정도예요. 엘디를 안 사주면 포인트가 없어서 그렇다고 해요.
중소 JTV도 갔었는데, 엘디 2잔짜리를 사주면 2천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혼자 가면 아래쪽까진 털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인 따라서 한국 가게 한 번 가보고, 중소 몇 번, 펭귄 쪽 위주로 한 두 번씩 방문했습니다. 연장하면 4400 페소(2시간), 도항비는 3800 페소였어요. 상위권은 애들 게스트가 없어서 왠만하면 다 홈런을 쳐요. 다만 가성비는 별로예요. 이런 것을 즐기시면 쭉 가셔서 홈런을 노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사지는 길거리 마사지가 거의 사라졌고, 서클 근처에 휴마사지와 베이뷰 옆에 뉴에 타이 마사지만 남았습니다. 휴마사지는 한 시간 반 기준으로 700페소 정도였던 것 같고, 풋스크럽은 500페소입니다.
말라테 안티젠 검사는 예전에는 하나타바와 케이코 사이 골목에 있는 한인 클리닉에서 받았습니다. 가격은 천페소 정도였는데 확실하다고 하더라구요. 호텔은 가성비로는 뉴코스트가 1박당 910만원, 버치는 45만원, 중간은 6~7만원 정도인 것 같아요.
총평으로는 교통비 인상이 끝나면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성비가 떨어지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