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을 핑계삼은 호치민 여행기 #5, 탈출시도?
-판사님 본 이야기는 꿈에서 본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한 여행기는 일반여행기에 있사옵니다-
해가 뜨지도 않았는데.. 자꾸 꽁가이의 휴대폰이 울려...
어제 그렇게 퍼마시고.. 내 숙소에 와서도 있는술 없는술 다 거덜내더니..ㅋㅋㅋㅋ

참고사진: 노트북(?) 대신 들고다니는 스팀덱과 베트남 보드카들..
꽁가이는 자기 폰 울리는지도 모르고 계속 자고 있어..ㅋㅋㅋ
해가 뜨기도 했고.. 계속 울리는게 신경쓰이기도 하고 퍼질러 자고있는 애를 깨웠지
그랬더니 자기 아버지가 전화로 찾고 난리라네 ㅋㅋ 연락도 안하고 지금 이노무 가씨내가 외박하는거야?ㅋㅋㅋ
핑계삼아서 우버태워 언능 보내버렸어. 사실 오늘은 다른 일정이 있었거든..
그것은 바로
베트남 바이크 전국일주!!
...를 위한 사전탐사
매연으로 뒤덮인 도시를 지나..
배를 타고선 강을건너고

한적한 듯한 포장상태가 좋지 않은 시골도로를 달리다가

비까지 만나서.. 비상용 비옷을 뒤집어쓰고 후덥지근한 상태에서 달리다가
유턴을 결심하게 되.. 난 빠르게 포기하는 남자.
125cc 뽈뽈이로는 거친 도로사정과, 우기의 습한기후..를 이겨 낼 재간이 없어보였어 ㅋㅋ
다음에 정말 바이크투어를 기획하게 된다면
좀 더 나은(쇼바가 확실한) 바이크와.. 우천시에도 짐을 안전히 오토바이에 매달수 있는 방수천 등을 구비해야 할 것 같애
정신없지만 익숙한 호치민으로 돌아와서는, 문명을 즐기기 위해 커피와 함께 당충전을 하게되..

하이랜드라고, 베트남 커피 체인점인데 조금 비싼편이야.
커피와 케잌 셋트가 우리나라돈으로 8천원이나 하지..

사치부리는 김에 한그릇에 5천원가량? 이나 하는 쌀국수도 흡입하고
오늘 하루는 얌전히 보내려다가, 갑자기 마사지가 생각나서 호치민 명물 체리린 근처에 있는 맥주집으로 출동

레탄똥 근처에 있는 7 bridge라는 곳인데, 나른 브루잉 맥주집들 처럼 외국인들이 많은 편이야.
한잔에 5~6천원이나 하는 곳이지만 그래도 가격에 비해서는 퀄리티가 좋다고 생각되.

그리고,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으로 대체한 린체리 마사지...
예전엔 가성비가 나쁘다는 평이었다던데
마사지(기본료) 500 VND에 붐...? 2,000 VND이 정가라는 얘기를 들었어..

평소와는 달리 서양식(?) 미녀상인 꽁까이를 선정했는데..
퐁투이수준의 서비스가... 그리고 GOAT급 몸매를 가지고 있었어
나보고 베트남에 자주 오냐고 묻길래, 호치민은 올해만 4번째라고 했더니.. 자기 잘로 아이디를 보여주면서
다음에 마사지 샵에 올때 미리 연락하고 오라네.ㅋㅋㅋㅋ 뭔가 선택받은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어.
그리곤, 파오후 인증을 위해서 덮밥까지 한그릇 뚝딱 마치고 숙소로 귀가하는데..

둘쨋날 연락이 닿지 못해 만나지 못했던, 착석바 꽁가이에게서 연락이와..
이런저런 일로 연락을 못했다..ㅋㅋㅋ 어디냐고ㅋㅋㅋ
꽁가이에게, 너랑 연락이 안되서 걍 오토바이 투어나 나왔다고 대충 얼버무리고
내일 호치민 갈꺼니 보자는둥 애매모호한(?) 대화를 건네다가 수면에 빠지게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