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의 세신 서비스 경험 후기
알겠지, 일단 다들 소설 좋아하는 사람들이니까 치앙마이에 온 목적이 관광이라 생각하고 왔고, 사실 다른 생각은 없었지. 태국에선 마사지가 당연한데, 치앙마이에선 여행사도 있으니까. 어제는 집 라인 투어, 오늘은 트레킹으로 시간을 보냈어. 아무도 신경 안 쓸 거지만, 나는 여행 갈 때 그냥 걸어다니고 사진 찍는 게 최고야. 아침 8시에 출발해서 하루 종일 산길을 걸었더니 (사실 이동시간이 3시간이었지만) 씻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차 안에서 폭풍 검색. 딱 보면서 '여기 일본스럽게 생겼네'라는 곳을 발견해서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예약 가능한지 물었어. 호텔 도착해서 바로 라인으로 친추하고 예약하려고 했는데 답이 없어서 바로 전화해서 20분 내로 갈 수 있게 했어. 자전거를 타고 달려갔어. 어차피 산을 타면서 옷은 땀에 젖었고, 갈아입을 옷은 챙겼고 그냥 갔어. 정말 놀라운 가격대였어. 마마상이 따라와서 애들을 하나하나 지목하면서 선택하게 했어. 그냥 씻으러 간 거였어서 귀찮아서 아무나 맡기고 앉았어. 그래도 대충 보니 애들이 어리게 생겼었어. 중간에 과정이 귀찮아서 그냥 마무리하고 통로에서 사쿠라와 비교해봤어. 비슷한 외모면 어릴수록 이쁘게 보이니까 그냥 선택했어. 바디스크럽은 때를 묻는 게 아니라 싸구려 스크럽이 아니면 그냥 비누를 사용하는 것 같았어. 사실 내가 너무 많이 말을 시켜서 집중하지 못한 듯했어. 마사지에서는 놀랐어. 사쿠라는 마사지라고 할 수 없고 고초란도 처음엔 누르지 않아 그냥 안마였는데, 마사지는 열심히 해줬어. 건마처럼 정말 잘 하진 않았지만, 마사지를 받는 느낌은 확실히 남았어. 스페셜 서비스는 다양해서 직접 가서 경험해보는 것이 좋겠어. 시설은 고초란과 사쿠라 중간정도였고, 때를 묻는 침대는 정말 작았어. 마무리로 생각나면 가보라는데, 나쁘진 않았어. 변마사지랑 비교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