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후기
첫날 밤에는 이것저것 놀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첫날이라 그런지 너무 피곤해서 아침에는 아가씨를 만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오늘 저녁 5시쯤에 아가씨가 나를 만나자고 했어요. 역시 앙헬레스는 롤로들이 많아서 나 같은 30대도 이런 소리를 듣곤 했죠.
조식을 먹고 낮잠을 자고 나서 마사지를 받았어요. 발 마사지 90분을 받고 나니 현타같은 기분이 들어서 낮잠을 좀 더 자고, 배달음식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5시에 약속 장소에 갔는데 아가씨가 안 나타났어요. 비가 오니까 호텔로 퇴각했어요. 장비를 점검하고 다시 나왔는데, 분위기가 정말 뜨겁더라고요. 사방에서 탁구공과 돈이 날라다니는 것 같더라고요.
태국 아고고에서 오래 논 형들은 알겠지만, 여기 애들 텐션은 이미 스카이 하이했어요.
싸장님이 추천해 준 두 명을 불러서 한껏 놀다가 계산서는 이미 포화상태였어요. 두 명 중에 하나를 골라 나와서 근처에 새로 생긴 한국식당에 갔는데, 거기서 불고기와 삼겹살을 먹었어요.
제가 싫어하는 행동을 웨이트리스가 했어요. 정확히는 아마 오너가 시킨 거겠죠. 아가씨들한테 따갈로그로 망고 쉐이크를 강요했어요. 대부분 애들은 추가로 마시지도 않을 거를 시키는데, 소주보다 저게 더 많이 남는다는 건 알지만 섭섭했어요.
어쨌든 고생한 우리 침대예요. 그나마 안 짤릴 거 같은 게 이거 뿐이네요. 어차피 짤릴 거지만요. 대피소는 연관 갤러리를 누르면 "아시아 여행"으로 오시면 됩니다. 제 다리는 영문을 알아듣나봐요.
요약하면, 조식으로 300페소, 피자로 550페소, 마사지로 750페소(팁 100페소 포함), 바호핑으로 9,100페소(사장님이 좀 깍아준 것 같아요), 저녁으로 1,800페소, 노래방으로 1,100페소 썼어요. 총 15,000페소(약 300불) 정도 사용한 것 같아요. 바바에 한 명에 노래방 안 가고 저렴한 저녁을 드시면 20만원대로 가능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