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반복 루틴 ㅅㅅ
내가 파타야 여행을 즐기는 과정은 주로 만난 여자들과의 경험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 중에서도 가장 즐거웠던 기억을 나눠볼게. 파타야에서 여러 여자들을 만나봤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친구와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볼게.
내 친구는 이전에 카타르 항공의 캐빈 크루로 일한 적이 있어. 그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말 큰 즐거움을 선사해줬고, 그녀와 함께한 좋은 기억이 많이 있어.
처음 만난 장소는 터미널21이었어. 파타야에선 이곳에서 여자들을 만나는 일이 흔한데, 이곳에서 만난 여자들은 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꽤 많은 건 해본 것 같아. 친구에 대한 처음 기대는 크지 않았어. 일단 그녀를 팔로우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인스타 사진도 아주 화려해서 내가 조금 주저스러웠어. 아마 그녀는 유명한 장소를 자주 방문해서 그런걸까 싶었어. 그리고 개인적으로 승무원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아서였어. 만날 때마다 태도가 너무 과하게 느껴져서 짜증이 났고, 지금까지 잘된 경우가 없었거든. 대놓고 자신이 특별히 대우받아야 할 여자라고 생각해서 이런저런 요구를 하는 여자들이 많았어. 피부도 거의 한국 여자 수준이고 매우 아름다워서 그런걸 이해는 하지만 받아들일 생각은 없었어.
그래서 그녀를 만나러 가기 전에 큰 기대는 안했어. 다만 예쁘고 몸매가 좋다고 해서 만나보기로 했어. 그냥 만나보고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여자를 불러서 만나는 생각으로 했어. 터미널21 앞에서 기다렸는데, 그녀가 오지 않았어. 역시 승무원들은 나에게 다시 만날 계획이 아니었나봐. DM으로 연락해 달라고 했지만 너무 많이 다가와서 그런 건지 아닌지 모르겠어. 근데 거의 왔다고 하더라고. 좀 기다려보자 해서.
파타야에서 처음 만난 그녀는 예상대로 아름다웠고, 영어도 잘 했어. 승무원이니까 당연한 건가 싶었어. 근데 그녀가 나에게 대한 태도가 달랐어. 카페도 아닌 그냥 분수대에서 만나자고 해서 어디로도 가지 않고 거기 앉아서 대화를 했어. 그녀는 내가 말하는 것에 집중하고 공감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아서 바로 스타벅스로 이동했어. 내가 그래서 미안했어. 그녀는 나에게 뭐라도 잘못한 건 없는데 내가 좀 경솔하게 대한 거 같아서. 그래도 지금까지 만난 승무원 중에서 태도가 제일 좋았어. 스킨쉽을 시도해도 크게 거부감을 표하지 않고 어느 정도 순응했고,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 그리고 그녀는 영어를 잘해서 대화하는 게 즐거웠어. 중국어도 잘하고 한국어도 좀 할 줄 알더라고. 서로 간단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밥을 먹으러 갔어.
그녀와 같이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이제 어떻게 할 지 결정해야 했어. 그녀가 터미널21 밖에 야시장 같은 곳에서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는데, 나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있기를 싫어해. 조용한 곳에서 서로에게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어. 그게 내가 원하는 거야. 그러자 그녀가 이해해주었어. 그래서 그녀가 알아서 차를 타고 왔어. 그날 이후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 호텔에 와서 좋은 시간을 보냈어. 하지만 아쉬운 건 같이 데이트를 하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가 별로 없었어.
얘도 바쁘게 일하느라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고, 만나면 거의 바로 ㅅㅅ만 하다보니 다른 건 못 했어. 결국 아침 일찍 와서 ㅅㅅ하고 조식도 같이 먹고, 그녀는 다시 일하러 가고 나는 관광을 즐기고 휴식을 취했어. 밤에 다시 만나서 ㅅㅅ하고 그녀는 집으로 가고 나는 잠들었어. 다음날 또 만나게 되는 무한 반복의 루트가 펼쳐졌지. 지금 생각해봐도 참 이상한 시간들이었어. 하지만 너무 좋았고 만족스러웠어. 암튼 그러한 관계는 계속 이어지지 않았어. 그 후에 새로운 여자를 만나러 가기로 했거든. 이런 생활을 계속한다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말이야.
그래도 후회는 없어. 최선을 다해보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