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매우 평범할지도 이별의 밤

오늘은안대요
2024.10.03 추천 0 조회수 1269 댓글 10

 

매우 평범할지도 이별의 밤

 

자는 그녀를 두고 호텔 1층에서 커피와 함께 담배를 피우며 시간을 보냈다.

회사와 이런 저런 통화를 마치고 방에 돌아가니 그녀는 깨어 있었다. 
"오늘 몇 시에 갈 거야?" 
"나 하루 더 있을래, 괜찮지?" 
"상관없어, 난 저녁에 약속 있어." 
"누구랑?" 
"친구들과 저녁도 먹고 클럽도 가고 아고고도 가야 해." 
"그래, 그럼 놀다 와. 난 호텔에서 수영도 좀 하고 쉴게." 
"그래도 괜찮겠어?" 
"다른 여자랑 노는 거 아니잖아. 대신 일찍 들어와." 
"알았어." 
그렇게 그녀와 점심을 먹고 마사지도 받고 쉬다가 저녁 시간이 다가오자 준비를 하고 나왔다. 

그녀를 혼자 두고 이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하루 더 있겠다는 그녀를 보냈다. 
아는 동생이 아고고는 처음이라 해서 7~8군데 아고고를 돌아다니며 구경시켜 주었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도 있어서 보스 테이블도 두 개나 잡아 합쳐 버렸다.

 

이별의 밤 감정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시간이 너무 흘렀다. 12시... 
"나 조금 늦을 것 같아." 
"OK" 
그렇게 나는 동생 파트너를 맞춰주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고, 1시 30분경 동생의 파트너를 맞춰주고 클럽을 나왔다. 

그리고 호텔에 도착해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서 그녀에게 말했다. 
"늦어서 미안해." 
"..." 
"늦어서 미안해~~" 
갑자기 그녀는 일어나 짐을 싸기 시작했다. 
"왜 그래? 어디 가려고?" 
"나 그냥 갈래." 
"이 시간에 어디 갈 건데?" 
"상관하지 마." 
그러면서 짐을 싸길래 그냥 지켜보았다.

 말리지 않고 구경만 하니 내가 사준 옷이며 비키니며 나한테 집어 던지는 그녀. 

그걸 다 주워서 소파 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더니 그걸 낼름 집어서 화장실 변기 속에 넣어버렸다. 
나도 갑자기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짐 빨리 싸서 나가줘." 
"걱정 마." 
그리고 테이핑할 때 쓰는 가위를 꺼내 그녀가 변기통에 넣은 옷을 하나둘씩 잘라버렸다. 
"뭐 하는 거야! 내 거잖아!!" 
"아니, 내가 사준 거고 네가 버렸으니 이왕 버릴 거 잘라 버리는 거야." 
그녀는 날 말리기 시작했고,

나는 그런 그녀를 밀어내며 나머지 옷도 다 잘라버렸다. 

그리고 그녀는 짐을 챙겨 나가버렸다. 

막상 나가더니 갈 곳이 없었는지 연신 라인만 보내더라. 
그런 그녀에게 "딱 한마디만 해 '미안해' 그러면 됨."이라고 했다.

 끝까지 미안하단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러고 그녀는 떠났지만 바로 운전해서 방콕으로 갔는지 어딜 갔는지 알 수 없었다.

 다음 날 연락이 왔다.

 

매우 평범한 이별 이야기

 

그녀는 어제 일을 되풀이하며 이야기했고,

 나는 더 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아 그만하자고 했다. 

그 이후로도 그녀는 계속 라인을 보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이별 후 감정 관리

 

그리고 온 마지막 연락, 다시 승무원 준비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마지막으로 답장을 해줬다. 
"고마워, 늦었지만 그날 미안해." 

이제 와서 사과한들 마음은 떠났기에 더 이상 답장하지 않았다. 
그냥 가기로 한 날 갔더라면 어땠을까?

 아니면 내가 그냥 참고 달래줬더라면 어땠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지만 혼자 두고 나간 내가 잘못한 것이었다... 

안녕! 너의 꿈을 응원하고 꼭 이루길 바란다! ^^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

댓글 10


뭔가 아쉽지만 깔끔하네요..
마무리 확실하게

에궁 아쉽네유 ㅠ.ㅠ
인연이 아니였던거지요

다 괜찮다는 듯이 말하고 도착하자마자 저러면 정나미 뚝 떨어지죠. 한녀 마인드인데...
그쵸 정내미 떨어져서 도저히 ㄷㄷㄷㄷ

정리 할때는 갈끔 해야죠 그래도 마무리가 깔끔해서 다행입니다

역시 푸잉이 승질머리 ㄷㄷㄷㄷㄷ

ㅎㅎ 너무 재밌네요

정리는 깔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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